[전북도민일보 2013-02-07]설, 풍성한 민속행사로 기쁨 2배 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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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전북도민일보
날짜: 2013년 2월 7일
제목: 설, 풍성한 민속행사로 기쁨 2배 누려요
출처: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971223
쓴이: 송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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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어린 시절, 설날이 다가올 즈음이면 종종 이 노래를 부르곤 했다. 해가 저무는 줄도 모르고 동네 아이들과 함께 온 마을을 휘저으며 설날의 기쁨과 설렘을 노래했던 것. 설 명절이면 가족 및 친척이 다함께 모여,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웃음과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차례와 성묘를 지낸 후 가족·친척 및 이웃과 함께하는 각종 민속놀이는 결코 빠트릴 수 없는 즐거움이었다. 윷놀이를 비롯해 널뛰기, 연날리기, 팽이치기, 쥐불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기며 자연스레 가족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이웃 간의 정을 쌓아갔던 터다.

민족의 대명절 ‘설’을 맞아 도내 문화시설들이 가족과 이웃 간의 정을 넉넉히 나눌 수 있는 풍성한 민속행사를 마련했다. 올 설날에는 게임이나 TV로 각자의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도내 문화기관과 시설을 찾아 설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추억도 쌓아가길 바란다. (편집자 註)

(중략)

▲ 전주한옥마을 문화시설

전주한옥마을 문화시설들 또한 설 명절 동안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각종 민속놀이, 전통체험, 공연관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통문화관에서는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 민요배우기, 전통먹거리 체험으로 어린시절 추억과 옛 정취를 느끼게 한다. 또 한옥생활체험관은 윷놀이, 제기차기, 굴렁쇠, 투호 등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해맞이 만두 빚기와 삼색전 부치기’를 통해 방문객과 주민이 함께 음식을 나눠먹는 시간도 갖는다. 최명희문학관은 2013년 소중한 나만의 계획과 다짐이 담긴 편지를 1년뒤에 보는 ‘1년뒤에 받는 나에서 쓰는 편지’와 그리운 사람들에게 엽서로 소중한 마음을 대신 전하는 ‘전주發, 엽서한장’, 방문객들에게 사진을 찍어 액자에 담아주는 ‘추억을 담은 액자’,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전통한지수첩을 만드는 ‘최명희 취재수첩만들기’ 등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과 사랑을 담아내는 체험을 준비한다.

전통술박물관에서는 직접 빚은 전통주 마셔보고 품평을 하는 ‘전통가양주오감체험’과 우리의 전통 술인 막걸리의 술 찌꺼기를 걸러보는 ‘막걸리 거르기 체험’ 등을 운영한다. 소리문화관, 부채문화관, 완판본문화관은 판소리를 따라 해보는 ‘판소리체험’, 설날의 유래와 의미를 알고 조상들이 즐겼던 세시놀이를 접하는 ‘설맞이 나만의 부채 만들기’, 전통한지로 책표지를 꾸미고 목판으로 찍어 책을 만드는 ‘나만의 책 만들기 체험’ 등을 각각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