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20071004] 제 7회 혼불문학제

• 매체: 교차로
• 날짜: 2007년10월04일
• 제목: 제 7회 혼불문학제
• 출처: 교차로
• 쓴이: 서철원 기자

제7회 혼불문학제

대하소설 <혼불>의 최명희 선생 문학 업적 기려
‘수공(手工)의 힘, 그 아름답고 귀한 문학의 시작’

9일부터 4일간 최명희문학관과 전북대(진수당)에서
청년문학상?혼불학술상?손글씨공모전 시상 등 “풍성”

『혼불』의 작가 최명희 선생의 문학세계를 집중 조명하고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동시에 대하소설 『혼불』의 문학사적 의의를 조명하기 위한 ‘제7회 혼불문학제’가 열린다.
이번 혼불문학제는 예년과 달리 4일간 작가 최명희의 삶과 문학을 널리 알리고 연구하고자 단편소설과 수필까지 문학적 명망을 넓혔으며, 인문학 영역에서 문화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는 행사로 거듭난다.
오는 10월 9일 한글날부터 12일까지 최명희문학관과 전북대학교(진수당)에서 마련되는 이번 혼분문학제는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이 주관하고, 전라북도, 전주시, 전북대학교,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등이 후원한다.

제7회 혼불문학제

‘혼불’로 하나로 인해 더 아름다운 세상

『혼불』의 작가 최명희 선생의 추모 아홉 주기를 맞아 그의 문학세계를 조명하고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제7회 혼불문학제’가 열린다.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이 주관하는 ‘제7회 혼불문학제’는 오는 10월9일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전북대 진수당에서 최명희청년문학상 ? 혼불학술상 ? 손글씨공모전 시상식, 혼불학술세미나 등을 마련하며, 기획전시 ‘수공(手工), 그 아름답고 귀한 시작’을 마련한다.

혼불문학제 서막

제7회 혼불문학제가 막이 오른다.
본 행사가 열리는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북대학교 진수당 2층 세미나실에서는 예년과 같이 1부 행사로 <제7회 최명희청년문학상 시상식>을 비롯해 <제7회 혼불학술상 시상식 및 수상자 기념강연>, <제1회 전북지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시상식>이 열린다.
오후에는 2부 행사로 ‘혼불과 공간’을 주제로 한 <혼불 학술세미나>가 전주교대 김용재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올해 혼불학술세미나는 ‘최명희 산문문학의 공간과 자아’를 주제로 장일구(문학평론가, 전남대 교수), 윤영옥(문학평론가, 전북대 출강), 박양근(수필가, 부경대 교수)씨가 발제를 맡았으며, 최명표(문학평론가, 전북대학교), 장미영(문학평론가, 전주대 교수), 유인실(수필과비평 편집장)씨가 토론에 참여해 혼불과 단편소설, 수필 등 최명희의 산문문학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4일간의 풍성한 행사

올해부터 행사기간을 4일로 확대하면서 원광대 인문학연구소?열린정신포럼?한국학술진흥재단과 함께 10일부터 12일까지 <문학과 영화와 인문학의 만남(Ⅰ～Ⅲ)>이 진행된다.
10일과 12일에는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의 김현석 감독과 영화 <송환>의 김동원 감독을 초청해 ‘인간과 사랑에 관한 속 깊은 통찰’, ‘다큐영화와 대안문화’를 주제로 영화상영 및 좌담회를 개최한다.
뿐만아니라 11일에는 최명희 소설가를 비롯해 채만식?서정주 등 전북의 대표문인의 작품에 대한 인문학적 해석과 문화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제고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문학과 역사와 삶’을 주제로 한 이 세미나는 원광대 하정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문학평론가이자 민족문학사연구소 사무처장인 신두원씨와 허윤회(문학평론가, 성균관대 강사), 차원현(문학평론가, 경주대 국문과 교수)씨가 각각 채만식과 서정주, 최명희 작가에 대해 발제, 군산대 류보선 교수와 전주대 이희중 교수, 전북대 임명진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또한 최명희문학관의 자체적 전시기능을 강화하여 최명희청년문학상 수상작품과 혼불학술상 수상작품,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 전시회를 전북대학교 진수당과 최명희문학관에서 열게 된다.

혼불기념사업회 활동과 성과

혼불기념사업회는 작가 최명희 선생의 삶과 문학 혼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2000년 유족과 고인의 모교인 전북대 관계자, 고인의 고향인 전주시 관계자, 그리고 문학인들이 함께 결성하였으며,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동해오고 있다.
그동안 최명희 선생의 묘역을 재단장하는 <혼불문학공원 조성 사업>을 주도했으며, 2001년부터 최명희청년문학상과 혼불학술상을 제정, 시행하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혼불문학제를 개최해 <혼불>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이러한 성과를 나누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1~3회의 성과는 학술총서 1?2권인 『혼불과 전통문화』 『혼불의 언어 세계』로 이미 묶여 출간된 바 있다. 올해는 <『혼불』과 공간>을 주제로 탐구에 나선다.

최명희문학관 활발한 활동

2006년부터 전주시로부터 최명희문학관을 위탁받아 다양한 문학 행사와 더불어 최명희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등 활발한 운영을 펼치고 있다.
장성수 위원장은 “혼불문학제는 매년 테마를 달리해 작가 최명희와 소설 『혼불』을 비롯한 그의 작품에 대한 문학 내외적 논의를 공론화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라고 소개하고, “문학이 가진 문화?사회적 측면을 다양하고 심도 있게 파고드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7회째 맞는 ‘혼불문학제’는 단순한 추모적 성격의 행사가 아니라 최명희 선생의 문학적 삶과 『혼불』의 문학적 가치를 계승하고 심화하며 확산하는 의미가 크다 하겠다.
특히 최명희 문학의 작품세계와 삶에 대한 이해, 문학본령에 대한 한국문학사적 맥락을 진단하고 짚어나가는 총체적인 연구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