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 775 - 모든 액은 다 타버리라.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2-04-28 13:48
조회
525


"모든 액은 다 타버리라."

고 사람들은 연을 던져 놓으며 빌었다.

제 연이 허망하게 불티로 날아가는 것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얼굴에 불 그림자가 주황으로 일룽였다.

그러나 안타까워해서는 안된다.

(「혼불」 3권 2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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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문학관에서 진행하는 '소살소살, 혼불 톺아보기' 라는 혼불 완독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번 주는 혼불 5권, 풍속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는데요. 풍속은 예부터 내려오는 습관이라는 그 의미를 넘어 가족이 항상 건강하고 잘되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사랑, 그리고 나의 조상이 그곳에서도 평안하기를 바라는 한국인의 정이 담겨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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