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 770 - 자기 몫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2-03-24 10:53
조회
676


 

사람은 자기 몫을 스스로 알아야 한다.

한 섬지기 농사를 짓는 사람은

근면하게 일하고 절약하여 자기 가솔을 굶기지 않으면 된다.

그러나 열 섬지기 짓는 사람은

이웃에 배곯는 자 있으면 거두어 먹여야 하느니라.

백 섬지기 짓는 사람은 고을을 염려하고,

그보다 다른 또 어떤 몫이 있겠지.

「혼불」 1권 147쪽





단순히 재산의 정도를 떠나 자신이 속한 위치, 관계에 대한 의무를 얘기하는 문장입니다. 직장에서의 역할, 자식 역할, 부모 역할, 연인 역할, 친구 역할, 형제 역할 등등 우리는 수많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저마다의 몫이 있는데요. 나에게 주어진 몫을 스스로 알고 그 책임 다하는 것이 ‘어른’이고, 어른 노릇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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