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천필만필(공지사항)

29일 경남문학관과 최명희문학관이 하루종일 신나게 놉니다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09-03-18 01:43
조회
3523


3월 29일(日)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최명희문학관과 경남 진해의 경남문학관이 "문학이여! 경계를 넘어 춤추어라!"라는 이름의 문학행사를 개최합니다. 전주와 진해의 문학관이 손을 맞잡고 찬란한 미래를 약속하는 교류협약식을 맺고, 경남 지역 문학인들이 전주한옥마을을 거닐며, 문학강연과 시낭송․소설낭독, 동화구연, 시노래와 판소리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두 문학관이 앞서고 뒤서며 어깨 걸고 마련한 아주 귀한 행사입니다.
도(道)와 시(市)는 경계가 있지만, 문학은 경계가 없습니다.
29일 최명희문학관에서 전북과 경남의 시와 소설이, 수필과 동화가 어깨를 걸고 춤추며 노래합니다. 그 모습에 봄이면 진달래와 산철쭉, 영산홍이 희고 붉게 피어나고, 여름이면 선홍색 장미, 가을에는 연보라 들국화, 겨울에는 흰 눈송이 고목 위에 고즈넉한 풍경으로 꽃 피웁니다. 연두 물빛 번지면서 발소리 들릴 그날을 떠올립니다. 소살소살, 소살소살……
흔쾌히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셨으면 합니다. 혹, 다른 일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하시더라도 그날 당신의 마음만은 잠시라도 최명희문학관에 머물러 주시기 바랍니다. 봄입니다. 더 환하소서.
/최명희문학관 관장 장성수, 경남문학관 관장 이광수, 두 손 가득 청(請)


최명희문학관과 경남문학관 교류행사

• 행사명: 문학이여! 경계를 넘어 춤추어라!
• 일시: 2009년 3월 29일(일) 오전 10시 - 오후 5시
• 장소: 최명희문학관(전주한옥마을 일대)
• 주최: 경남문학관․최명희문학관
•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경상남도․진해시․경남문인협회․전주시․전북문인협회․혼불기념사업회․극예술연구회 봄날에
• 내용:
∘ 경남문학관과 최명희문학관의 교류협정식
∘ 문학강연: 전북대 이태영 교수
∘ 시노래공연: 노래패 가시연 / 김성관
∘ 판소리 공연: 극예술연구회 봄날에
∘ 동화구연: 권옥 외 / 김신영 외 / 윤옥자 외
∘ 경남지역 문인들의 작품집 사인회
∘ 경남지역 문인들의 전주한옥마을 탐방
• 대상: 문학인 및 전주시민
• 문의: 284-0570



16.gif 경남지역 문인들의 작품집 사인회

 시간․장소: 13시-13시30분 / 최명희문학관 마당
 참여문인: 임신행(아동문학가), 성선경(시인)

∙ 임신행 아동문학가의 동화집 『언제나 꽃피는 과수원』(아이들판․2009)
‘우포늪 홍보대사’로도 불리는 임신행은 국내 아동문학계에 생태동화란 분야를 개척한 작가다. 그는 무분별하게 읽히는 유명 서양 동화, 백과사전을 풀어놓은 듯한 동화책은 오히려 어린이들의 정서순화에 해악이 된다고 믿는다. 그래서 40여년이 넘도록 어린이들이 뛰어노는 바로 그 자연 속에서 요즘 아이들의 꿈과 정서를 녹여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1965년 등단 이후 대한민국문학상, 최계락문학상, 한국어린이도서상 등을 수상한 한국의 대표적인 동화작가 임신행은 그동안 『꽃불 속에 울리는 방울소리』『초록머리 물떼새』『골목마다 뜨는 별』『황룡사 방가지 똥』『흰 고래를 잡으러』『지리산 아이』『갈매기섬 아이들』『난지도 하늘에 뜬 무지개』『우포늪 아기도깨비』등 자연 환경 및 생태 문제와 연관된 주제와 소재 속에서 시골 아이들의 천진한 모습을 그려냈다.
∙ 성선경 시인의 『모란으로 가는 길』(서정시학․2008)
자성적 고뇌와 성찰적 시심을 보여주는 성선경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모란으로 가는 길』. 이 시집의 시편들은 『몽유도원을 사다』에서 보여주는 ‘자신의 정체성 찾기’를 넘어 새로운 성찰의 세계로 나아가고자 탐구하는 미적 평형감각을 보여준다. 등단 20년을 지나오면서 깨닫게 되는 성찰을 때로는 열정적으로 때로는 해학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모란’ 시편에서 보여주는 사설체의 구성은 전대절(前大節)과 후소절(後小節)의 새로운 형식미를 보여주고 있으며, 내용면에서는 찰나적이면서도 영원한 세계인 ‘모란’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열망이 자유로운 운율로 넘실거린다.


16.gif 개회식 및 교류협정식

 사 회: 이달균 시인(시노래패 가시연)
 개회사 : 이광수 경남문학관 관장
 인사말 : 장성수 최명희문학관 관장 / 김복근 경남문인협회장 / 김동수 전북문인협회장
 교류협정식(이광수, 장성수)


16.gif 문학강연

 주 제: 소설 「혼불」과 전라도말
 초청강사: 이태영(전북대 국문과 교수)
 사 회: 이달균 시인(시노래패 가시연)


16.gif 동화구연

 옛이야기 입체동화구연(전주)

∙제 목: 무엇이 잘못되었습니까?
∙참가자: 김재춘, 박숙자, 최경숙, 권옥
∙내 용: 지혜가 담긴 옛이야기를 해설과 함께하는 동극형식 - 욕심쟁이 구두쇠 영감을 똑똑한 마당쇠가 지혜로 꼼짝 못하게 한다는 내용

 그림책 음악극(전주)

∙제 목: 난 무서운 늑대라구
∙참가자: 어린이 3명(설서윤, 설지윤, 채지원)
어머니 8분(김신영, 이영희, 권옥, 유해현, 신용재, 주미라, 박정아, 조경옥)
∙내 용: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을 뮤지컬 형식으로 각색함. 무서운 늑대가 책을 읽는 똑똑하고 용기있는 동물들에게 지기 싫어 글을 배우고 책을 읽어가는 과정에서 이야기의 효과와 동화구연의 의미를 보여주는 내용. 역할은 어린이들이 맡구요, 엄마들은 뒤에서 노래와 춤을 추는 코러스.

 진해 색동어머니회(진해)

∙제 목: 거인 아저씨의 배꼽은 귤 배꼽이래요
∙참가자: 윤옥자(아동문학가․지도), 전은혜, 지종숙, 박종순
∙내 용: 배꼽이 없어서 항상 고민인 거인 아저씨에게 어느 날 귤이 배꼽이 되어 준다. 하지만 귤은 불편하다고 도망가 버리고 거인 아저씨는 끝까지 쫓아간다. 귤 배꼽을 달고 있는 것인 아저씨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16.gif 판소리공연

판소리 수궁가 중 <상좌다툼> 대목
∙소리꾼: 정민영(전북대학교 한국음악과 졸업, 이일주․이난초 사사. 도무형문화재 이수자. 현 창작극회 단원, 극예술연구회 봄날에 공연팀장, 전주문화방송 <얼쑤 우리가락> 고정 출연 등)
∙고 수: 박추우(전북대학교 한국음악과 졸업, 전국 고수대회 신인청년부 대상, 서편제 보성소리축제 전국고수대회 대학및일반부 최우수상, 극예술연구회 봄날에 단원 등)

창작판소리 <서러워라, 시집살이>
∙소리꾼: 최순금(우석대학교 국악과 및 동대학원 졸업, 완산전국국악대제전 일반부 최우수상 수상. 이일주 선생 사사. 현 전주판소리합창단 단원 등)
∙고 수: 박추우
∙사 설: 최기우(극작가)


16.gif 시낭송 소설낭독

소설 낭독
∙낭독자: 문신(시인, 전북작가회의 사무처장, 시집 『물가죽 북』 등)
∙낭독내용: 최명희의 장편소설 『혼불』 중 제3권 224-225쪽. 작가 최명희가 심진학의 입을 빌어 말한다. 일제 강점기, "물려주신 조상의 강토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일본에 짓밟힌 채 오늘날 나라는 없어져 뜻밖에도 식민지의 백성이 되어 버린 우리", 자손들에게, 식민지의 조상으로서 이 더럽고 서러운 식민지를 또 다시 물려줄 것인가. 원하지도 않은 그들에게. 그리하여 영원히 못난 굴욕의 조상으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소설 속 심진학은 그때, 목이 꺾인 채 말을 더 잇지 못했다. 그의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던 학생들도 따라서 묵연히 고개를 떨어뜨렸다.

 시 낭송
∙낭독자: 문진섭, 이미화, 김선화, 김민정(그림내시낭송회 회원) 임성구, 황시은(경남문인협회 회원)
∙낭독내용: 시 「혼불」


16.gif 시노래 공연

내용: 경남 지역 시인의 시를 작곡한 시노래 공연
∙공연팀: 시노래패 가시연, 가수 김성관 외
∙사회: 이달균 시인(시노래패 가시연)

시노래패 가시연(http://cafe.daum.net/gasiyeon)
∙시로 노래를 부르고, 노래로 시를 쓰는 사람들. 경남 시노래패 가시연(歌詩聯). 지역에서 지역 시인들의 시를 노래로 부르며 지역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이 6인조 밴드는 난해하고 통속적인 대중음악을 벗어나 순수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하자는 취지로 뭉쳤다. 공연을 시작한 지 올해로 3년. 이들의 시노래는 지역 시인들의 시에 또다른 생명을 불어넣었고, 지역 주민들의 가슴에 감동을 전하고 있다.

 가수 김성관
∙그의 노래는 독특한 색을 가지고 있다. 진해가 고향인 그는 고교를 졸업하고 잠시 서울과 경기도에서 직장생활을 한 것을 빼면 줄곧 진해에서 살아왔다. 서울 생활이 도저히 맞지 않았다는 그는 "모든 하루 일과가 쫓겨다니듯 하고, 서울깍쟁이라는 말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더군요"라며 "고향이 그리웠다기 보다는 그런 생활이 싫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런 그의 생각이 노래에 그대로 녹아 들어있다. 자연과 인간에 대한 신뢰, 잃어버림에 대한 아쉬운 심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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