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2012-10-10]초등생 손글씨 공모전 대상에 문석환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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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전북일보
날짜: 2012년 10월 10일
제목: 초등생 손글씨 공모전 대상에 문석환 군
출처: http://www.jjan.kr/news/articleView.html?idxno=449919
쓴이: 이화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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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글씨를 잘 쓴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는데, 솔직하게 썼기 때문인가 봐요."

전북일보사와 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주관해온 '제6회 전라북도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에서 '때늦은 후회'로 대상(아해마루)을 탄 문석환(전주서원초 5)은 수줍게 소감을 밝혔다. 친구가 몰래 남의 물건에 손을 대는 것을 본 경험을 반성적으로 담아낸 이번 작품은 깔끔한 글씨로 써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군은 2009년 대상 수상자인 문수민(근영중 1)양의 남동생. 이로써 남매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손글씨 공모전 대상을 타게 됐다.

'날아가는 지렁이 고사리 손에 잡히다'를 주제로 지난 4월25일부터 9월21일까지 열린 이번 공모전에는 총 76개교 2351명의 2642편이 접수됐다. 예년에 비해 출품작 수가 다소 줄어들긴 했으나, 꾹꾹 야물게 눌러쓴 아이들의 손글씨는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했다.

최우수상(별다래상)은 조민경(전주여울초 1) 주현우(전주중산초 5)에게, 특별상은 손단비(이성초 5) 설서윤(전주기린초 5) 김서연(전주 완산서초 6)에게 돌아갔다. 우수상 5명, 장려상 50명, 가작 100명 등 총 161명 학생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은 이번 공모전에서 김제 공덕초, 남원 인월초, 전주 북일초·양지초는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지난달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진행된 심사는 박정희(아동문학가) 이진숙(수필가) 심진미 이현숙 조미경 이경희 김미숙 이정민(한우리독서회 교사)씨가 예심을, 장성수(전북대 교수) 최기우(극작가) 고형숙(화가) 김미영(대학강사) 이경진 문신(시인) 등이 본심을 맡았다.

아동문학가 박정희씨는 "대상작으로 선정된 '때늦은 후회'는 슈퍼에서 벌어진 사건 전개의 자연스러움과 반성을 하게 되는 심리 묘사가 글의 중심을 잘 잡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12월까지 최명희문학관 마당에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