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심을 지닌 땅

언론에 비친

[전북일보 2012-10-10]"나만의'바리' 쓰고 싶던 열망 빛 보게 됐어요"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12-10-10 10:51
조회
2566
img.php?img=7ff27b3a83a68d5355dddfca8571fb24.jpg&id=11600



매체: 전북일보
날짜: 2012년 10월 10일
제목: "나만의'바리' 쓰고 싶던 열망 빛 보게 됐어요"
출처: http://www.jjan.kr/news/articleView.html?idxno=449929
쓴이: 이화정 기자





icon_p.gif
▲ 소설가 박정윤씨

9일 남원 혼불문학관에서 열린 제2회 혼불문학상 시상식의 대미를 장식한 건 혼불음악제였다. 멀리까지 나들이 온 관람객들에게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단원들은 최명희 선생의 '혼불'을 소재로 한 국악 공연을 선물했다.딸 부잣집의 일곱 번째 딸로 태어난 운명. 소녀는 사람들이 왜 혀를 끌끌 차는지 몰랐다. 그토록 아들을 기다리던 할머니는 유독 참을성 많은 손녀를 데리고 종종 굿판을 나갔다. 이제는 작가가 된 손녀는 "이런 나를 보고 아이들이'바리'라고 놀렸던 게 정말 싫었다"면서 "모래사장에 앉아 하염없이 굿을 봤던 기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했다.
그러나 가혹한 운명이 도리어 고마울 때가 있다. 전주 MBC(대표 전성진)의 장편소설 공모전'제2회 혼불문학상'(상금 5000만원)을 받은 '프린세스 바리'(다산책방)를 쓴 소설가 박정윤(41)씨가 바로 그런 경우.

9일 남원 혼불문학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그는 "막 출간된 책을 받았을 때 정말 겁이 많이 났다"면서 "특히나 이번 글은 단숨에 쓰는 바람에 퇴고 시간이 짧아 걱정이 됐다"고 했다. 당초 '모든 것을 기억하는 물'로 제목을 내놨다가 작가의 제안으로 '프린세스 바리'로 제목이 바뀌어졌다.

'프린세스 바리'는 버려진 딸이 결국 아버지(왕)을 구한다는 제주 바리데기 설화를 바탕으로 인천 변두리 지역에 사는 소외된 자들의 밑바닥 인생을 그린 작품. 그는 "'바리데기 설화'에서는 바리가 죽은 영혼을 잘 달래서 하늘로 올려보냈다면, 내 바리는 세상에 무참히 짓밟혀 죽고 싶은 이들을 죽음으로 안내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했다. 생명권이 먼저냐 품위있게 죽을 권리가 먼저냐는 주제를 두고 첨예한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일찍부터 안팎의 화젯거리.

지난해 혼불문학상에도 무속 할머니를 소재로 한 '꿈해몽 사전'으로 도전했다고 고배를 마신 경험 때문에 작가에겐 올해 수상 소식이 더욱 반가울 터. 그는 "나만의 바리를 쓰고 싶었던 열망이 드디어 빛을 보게 된 것 같다"면서 기쁨을 전했다.

작고한 최명희 선생의 '혼불'의 문학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는 혼불음악제와 혼불문학기행이 함께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남곤 전북일보 사장, 김완주 도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전성진 전주MBC 대표, 조지훈 전주시의장, 최명희 선생의 유족 등이 다수 참석했다.
전체 5,38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246
[전북중앙신문 2012-11-26]최명희문학관 동시낭송회
최명희문학관 | 2012.11.27 | 추천 0 | 조회 2611
최명희문학관 2012.11.27 0 2611
1245
[전라일보 2012-11-26]교과서 아동문학가와 동시 여행
최명희문학관 | 2012.11.27 | 추천 0 | 조회 1930
최명희문학관 2012.11.27 0 1930
1244
[전북일보 2012-11-02]이병기·최명희 청년문학상 4편 선정
최명희문학관 | 2012.11.02 | 추천 0 | 조회 2619
최명희문학관 2012.11.02 0 2619
1243
[새전북신문 2012-11-01]“세계적 문단 이끄는 중심지로 우뚝 세워 나가요"
최명희문학관 | 2012.11.02 | 추천 0 | 조회 2629
최명희문학관 2012.11.02 0 2629
1242
[전라매일 2012-11-01]이병기·최명희 청년문학상 시상
최명희문학관 | 2012.11.01 | 추천 0 | 조회 2841
최명희문학관 2012.11.01 0 2841
1241
[전라일보 2012-11-01]최명희소설문학상시상식
최명희문학관 | 2012.11.01 | 추천 0 | 조회 1911
최명희문학관 2012.11.01 0 1911
1240
[전북도민일보 2012-11-01] 이병기·최명희 청년문학상 시상
최명희문학관 | 2012.11.01 | 추천 0 | 조회 2706
최명희문학관 2012.11.01 0 2706
1239
[전북일보 2012-10-24]'전북 초등학생 한식 백일장' 장원에 김수현·안정민
최명희문학관 | 2012.10.25 | 추천 0 | 조회 2707
최명희문학관 2012.10.25 0 2707
1238
[전북중앙신문 2012-10-22]한식백일장 열려
최명희문학관 | 2012.10.24 | 추천 0 | 조회 2651
최명희문학관 2012.10.24 0 2651
1237
[새전북신문 2012-10-21]용와초 김수현-서곡초 안정미 전북도 초등 한식백일장 장원
최명희문학관 | 2012.10.23 | 추천 0 | 조회 2818
최명희문학관 2012.10.23 0 2818
1236
[전북도민일보 2012-10-22]전북 초등생 한식백일장, 김수현·안정민 장원 수상
최명희문학관 | 2012.10.23 | 추천 0 | 조회 2856
최명희문학관 2012.10.23 0 2856
1235
[전북일보 2012-10-10]초등생 손글씨 공모전 대상에 문석환 군
최명희문학관 | 2012.10.10 | 추천 0 | 조회 2551
최명희문학관 2012.10.10 0 2551
1234
[전북도민일보 2012-10-10]전북 초등생 손글씨 문석환 대상
최명희문학관 | 2012.10.10 | 추천 0 | 조회 2768
최명희문학관 2012.10.10 0 2768
1233
[전북일보 2012-10-10]"나만의'바리' 쓰고 싶던 열망 빛 보게 됐어요"
최명희문학관 | 2012.10.10 | 추천 0 | 조회 2566
최명희문학관 2012.10.10 0 2566
1232
[전북도민일보 2012-10-10]제2회 혼불문학상 시상식 성황리에 열려
최명희문학관 | 2012.10.10 | 추천 0 | 조회 2497
최명희문학관 2012.10.10 0 2497
메뉴
error: 콘텐츠가 보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