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 673 - 바람에 스산하게 쓸리는 가을밤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0-09-04 10:35
조회
926


20200904 오늘의필록 혼불4권 211쪽.jpg

 



각시도라지 연보라꽃이 밭모퉁이에 피는 봄밤에 한들거리며,

목쉰 소쩍새 귀밑에서 검은 소리로 우는 여름밤에

다무락의 흰 박꽃 하나 따 들고,

도토리 상수리나무 마른 잎사귀들 솨스르으 솨스르으

바람에 스산하게 쓸리는 가을밤

혼불4211

전체 908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728
필록 677 - 목숨은 한 가닥인디
최명희문학관 | 2020.09.18 | 추천 0 | 조회 760
최명희문학관 2020.09.18 0 760
727
필록 676 - 나무도 마찬가지다.
최명희문학관 | 2020.09.15 | 추천 0 | 조회 792
최명희문학관 2020.09.15 0 792
726
필록 675 - 물길이나 같지
최명희문학관 | 2020.09.11 | 추천 0 | 조회 748
최명희문학관 2020.09.11 0 748
725
필록 674 - 고개를 들어 바람을 마신다.
최명희문학관 | 2020.09.08 | 추천 0 | 조회 785
최명희문학관 2020.09.08 0 785
724
필록 673 - 바람에 스산하게 쓸리는 가을밤
최명희문학관 | 2020.09.04 | 추천 0 | 조회 926
최명희문학관 2020.09.04 0 926
723
필록 672 - 기껏 설레게 꽃잎이 피어도
최명희문학관 | 2020.09.01 | 추천 0 | 조회 802
최명희문학관 2020.09.01 0 802
722
필록 671 - 전주를 천 년 고도라고 한다
최명희문학관 | 2020.08.28 | 추천 0 | 조회 832
최명희문학관 2020.08.28 0 832
721
필록 670 - 그 검은 신에 고인 달.
최명희문학관 | 2020.08.25 | 추천 0 | 조회 782
최명희문학관 2020.08.25 0 782
720
필록 669 - 은하수로 빠지겄지맹
최명희문학관 | 2020.08.21 | 추천 0 | 조회 819
최명희문학관 2020.08.21 0 819
719
필록 668 - 내려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최명희문학관 | 2020.08.18 | 추천 0 | 조회 765
최명희문학관 2020.08.18 0 765
메뉴
error: 콘텐츠가 보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