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 669 - 은하수로 빠지겄지맹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0-08-21 11:10
조회
820


혼불 4권 140쪽 필록669.jpg

 



별똥별이 허망하게 사라져 간 하늘에는

은하수가 가물가물 아득히 흐르고,

마치 반짝이는 모래 구슬을 흩뿌려 놓은 것 같은 별들이

아까보다 더 영롱하게 총총하였다.

저런 별들은 떨어지먼 어디로 가까잉?”

평순네가 고개를 젖힌 채로 혼잣말처럼 말했다.

은하수로 빠지겄지맹.”

혼불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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