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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필만필(공지사항)

10월 9일-12일, 제7회 혼불문학제와 인문학축제: 문학과 영화와 인문학의 만남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07-09-30 00:02
조회
3012









제7회 혼불문학제 “「혼불」을 넘어서니 또 빛나는 혼(魂)이어라”




작가 최명희의 삶과 문학을 널리 알리고 연구하는 혼불문학제가 일곱 해를 맞았습니다. 올해는 그 기운을 한층 넓혀 선생의 단편소설과 수필까지 대상으로 하였으며, 인문학 영역에서 문화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다시 찾아봅니다.
■ 일시: 10월 9일(화) - 12일(금)
■ 장소: 최명희문학관, 전북대학교(진수당)
■ 주관: 혼불기념사업회, 최명희문학관
■ 후원: 전라북도, 전주시, 전북대학교,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혼불기념사업회(위원장 장성수·전북대 교수)는 최명희 선생의 문학적 성망을 드높이고자 오는 10월 9일(화)부터 12일(금)까지 최명희문학관과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제7회 혼불문학제>를 개최합니다.

올해 혼불문학제는 예년과 달리 4일 동안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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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행사가 열리는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북대학교 진수당 2층 세미나실에서는 예년과 같이 1부 행사로 전북대신문사와 매년 공동 진행하는 <제7회 최명희청년문학상 시상식>과 <제7회 혼불학술상 시상식 및 수상자 기념강연>, <제1회 전북지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오후에는 2부 행사로 ‘혼불과 공간’을 주제로 한 <혼불 학술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전주교대 김용재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올해 세미나는 부경대 박양근 교수과 전남대 장일구 교수, 문학박사 윤영옥씨가 발제자로 나서며 문학평론가 최명표씨와 전주대 장미영 교수, 『수필과비평』 유인실 편집장이 토론자로 나서 혼불과 단편소설, 수필 등 최명희의 산문문학에 대해 논의합니다.

행사기간을 4일로 확대한 올해는 특히 원광대 인문학연구소·열린정신포럼·한국학술진흥재단과 함께 10일부터 12일까지 <문학과 영화와 인문학의 만남(Ⅰ∼Ⅲ)>을 진행합니다. 10일과 12일에는 각각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의 김현석 감독과 영화 <송환>의 김동원 감독을 초청해 “인간과 사랑에 관한 속 깊은 통찰”, “다큐영화와 대안문화”을 주제로 영화상영 및 좌담회를 개최합니다. 특히 11일에는 최명희 소설가를 비롯해 채만식·서정주 등 전북의 대표문인의 작품을 인문학적 해석하며 문화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제고합니다. ‘문학과 역사와 삶’을 주제로 한 이 세미나는 원광대 하정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문학평론가이자 민족문학사연구소 사무처장인 신두원씨와 허윤회(문학평론가, 성균관대 강사), 차원현(문학평론가, 경주대 국문과 교수)씨가 각각 채만식과 서정주, 최명희 작가에 대해 발제하며, 군산대 류보선 교수와 전주대 이희중 교수, 전북대 임명진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합니다.

또한 문학관이 생긴 만큼 전시기능을 강화하여 최명희청년문학상 수상작품과 혼불학술상 수상작품,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 전시회가 전북대학교 진수당과 최명희문학관에서 함께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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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문학관 장성수 관장의 가을편지




가을,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최명희문학관을 찾는 관람객들의 표정은 한옥의 처마와 곁들여 보이는 푸른 하늘처럼 청명하고 명석합니다.

“혼불 하나면 됩니다…….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참으로 잘 살다 갑니다.”
고(故) 최명희 선생께서 마지막으로 남겨주신 육성입니다. 그 음운의 깊이를 채 헤아리지 못했는데, 벌써 일곱 번째 혼불문학제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한국문학이 오늘날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그 동안 수많은 문학인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문학인 가운데 특히 최명희 선생은 문학사적으로 점하는 위치나 역할이 남다르다 할 것입니다.

2000년 결성된 혼불기념사업회는 고인과 유족의 뜻을 받들어 최명희 선생을 오래 기억하는 일과, 한국문학의 등불인 소설 『혼불』을 더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나누는 일을 고민해왔습니다. 그 결과, 전주시 풍남동 선생의 생가에 표지석을 세웠고, 건지산 일대 선생의 묘역을 재정비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선생의 아름다웠던 삶과 치열했던 문학 정신을 만나는 곳으로 단장하였습니다. 혼불문학공원입니다. 이 일은 전북대학교와 전주시의 적극적인 도움이 아니었다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특히 지난해 4월부터 전주시로부터 한옥마을 내 최명희문학관을 위탁·운영하면서, 최명희 선생의 삶과 문학의 혼을 알리고 있습니다. 개관한 지 일년을 훌쩍 넘겼습니다. 그간 문학관은 관람객들이 쉼없이 이어지면서 전주를 대표하는 문학의 공간, 문화의 터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일곱 번째 열리는 <최명희청년문학상>과 <혼불학술상>, <혼불 학술세미나>, 올해 처음 시작한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이를 한데 모아 펼쳐내는 자리가 혼불문학제입니다. 문학제를 준비하게 된 배경에는 최명희 선생의 문학적 삶과 『혼불』의 문학적 가치를 계승하고 심화하며 확산하겠다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전북대신문」과 함께 하는 최명희청년문학상은 계승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평소 고인의 뜻에서 알 수 있듯이 자신의 문학적 자산이 문학청년들에게 밀알과 소금이 되는데 기여하였던 것을 감안한 것입니다. 지난 9월 전북대 최승범 명예교수님과 고려대 송하춘 교수님, 우석대 안도현 교수님을 중심으로 12명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진행한 바, 내일의 최명희가 될 문학청년 4명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혼불학술상은 심화의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혼불』과 최명희 선생의 작품을 대상으로 쓰여진 평론, 논문 중 한 편을 선정, 시상하는 혼불학술상은 『혼불』 연구를 기점으로 보다 심화된 한국 소설 연구가 활발해지기를 바라는 마음과 더 많은 혼불 연구자들이 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확산 의미에서는 혼불에 대한 문학 내·외적 논의를 공론화하고, 그 성과를 보다 많은 이들이 공유하자는 뜻에서 공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대중들에게 『혼불』에 대한 문학적 접근을 쉽게 하고, 연구자들에게 『혼불』의 문학적 자산을 탐구하는 장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올해는 단편소설과 수필까지 영역을 확대하였습니다.

작가 최명희는 1980년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최근 대하예술소설 『혼불』에 이르기까지 그 투혼 어린 작업을 통해 우리의 역사와 삶과 정신을 아름다운 언어로 형상화시켜 한국 문학의 한 차원 높은 지평을 제시했습니다. 잠재된 한국인의 정신을 일깨우고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극한까지 보여주었지만 작품과 작가에 대한 국내·외 수많은 관심과 찬사에도 불구하고, 그 문학사적 성과에 대한 총체적인 규명은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이에 혼불 학술세미나는 최명희 선생과 『혼불』에 대한 정당한 자리 매김의 단초를 쌓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혼불』을 비롯한 그의 산문문학을 중심으로 작품에 드러난 각종 특질과 문화적 현상을 차근차근 탐구하게 될 학술대회는 올해 주제를 「최명희와 공간」으로 정해, 사계의 권위자들을 발제자로 모시고, 의욕적인 연구자들과 문학잡지 종사자들을 지정 토론자로 초청하여 선생의 작품에 담긴 문화적 자산을 탐구하게 될 것입니다.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은 올해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수공의 힘’을 피력한 선생의 의지를 알리기 위함입니다. 65개교에서 1,563명의 어린이가 참여하였으며, 심사위원들이 자비를 보태 수상자의 숫자를 늘리는 등 아름다움이 많은 행사가 되었습니다.

올해는 9일부터 12일까지 행사기간을 4일로 확대하였습니다. 문학관이 생긴 만큼 전시기능을 강화하였으며, 원광대 인문학연구소·열린정신포럼·한국학술진흥재단과 함께 10일부터 12일까지 <문학과 영화와 인문학의 만남(Ⅰ∼Ⅲ)>을 진행합니다. 특히 11일에는 최명희 소설가를 비롯해 채만식·서정주 등 전북의 대표문인의 작품을 인문학적 해석하며 문화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제고합니다.

오늘의 행사는 단순한 추모적 성격의 행사가 아니라 최명희 선생의 문학적 삶과 『혼불』의 문학적 가치를 계승하고 심화하며 확산하겠다는 뜻과 한국문학사 전체의 맥락에서 작가의 문학 세계와 삶에 대한 체계적이며 학구적인 연구의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평소 최명희 선생은 목걸이의 구슬을 이어주는 숨은 실과 같은 존재가 되길 원한다 하셨습니다. 늘 그와 같은 마음으로 《혼불문학제》를 더욱 내실 있고 특색 있는 문학제로 준비해 가겠습니다.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은 최명희 선생과 소설『혼불』이 환한 빛으로,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기를 희망합니다. 『혼불』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에 시들지 않을 튼튼한 나무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늘 깊은 관심을 보여주시는 선생님께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을 대표하여 뜨겁고 벅찬 애정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혼불기념사업회 대표, 최명희문학관 관장 장성수.

제6회혼불학술제세미나 (1).JPG

제6회혼불학술제세미나 (2).JPG

제6회혼불학술제세미나 (3).JPG

제6회혼불학술제세미나 (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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