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 월례문학세미나: 단편소설 「정옥이(貞玉이)」

가을입니다.

9월 함께 하는 작품은 최명희 선생이 대학교 4학년 때 쓴 단편소설 「정옥이(貞玉이)」입니다. 따라서 이 달의 부제는 <문학청년(대학) 시절의 고단함과 뿌듯함>입니다.

「정옥이(貞玉이)」는 1971년 실시된 <전북대학교 제16회 학예상 소설 부문 당선작>이며, 전북대신문 제380호(1971년 12월 31일자)와 1980년 한국문학 5월호에 발표되었습니다. 최명희의 단편소설은 두 작품만이 이중(二重)으로 발표되었는데, 지난 8월에 소개되었던 「탈공」과 같이, 1971년과 1980년 두 차례 세상에 얼굴을 내밀었던 것입니다.

「정옥이(貞玉이)」는 1971년과 1980년 발표한 작품 간에 모두 124개의 발화․담화 단위에서 크고 작은 차이가 있답니다. 전북대 신문에 소개된 작품이 한국문학에 발표된 작품보다 훨씬 길고, 각각의 발표지에서만 존재하는 것도 있습니다. 특이점이라면, 「탈공」과 마찬가지로 후작(後作)으로 갈수록 문단 단위, 혹은 문장 내에서 화소별 구분이 좀 더 명료하게 처리되었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이 달 초청강사는 소설가 김선경씨입니다.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86학번으로 최명희 선생의 후배이며, 현재 전주방송 작가와 전북민예총 기관지 『품』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북청년문학회와 전북작가회의 회원입니다.

작가 최명희의 작품을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이 시간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습니다. 이 달에는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