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일보 2012-10-08]'혼불'…빛나는 문학유산

전주문화방송이 주최하고 전라북도 남원시·전주시가 후원하는 혼불문학상의 시상식과 혼불음악제가 오는 9일 오후 4시 남원 혼불문학관 에서 열린다.

또한 남원의 혼불문학관과 더불어 같은 날 전주의 최명희문학관 에서는 혼불문학기행 과 혼불문학강연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전주 최명희문학관을 비롯해 최명희 생가터, 최명희길을 거닐며 진행되는 혼불문학기행에는 수필가 이진숙씨와 극작가 최기우씨가 로드강사로 참여해 「혼불」의 독자와 도민들에게 소설가 최명희의 문학세계와 작가적 삶에 대해 깊은 이해와 관심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또한 2004년 혼불문학상 수상자인 서정섭 교수를 초청해 <최명희와 혼불, 그리고 남원>을 주제로 한 특별초청강연을 열어 「혼불」에 등장하는 남원의 모습을 통해 전라북도의 빛나는 문학유산의 소중함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어 참가자들이 직접 낭독하는 ‘나를 감동시킨 「혼불」의 한 구절’을 통해 「혼불」의 문학적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고취시켜 여류문학계를 더불어 우리나라의 문학계를 발전시킨 최명희의 업적을 되짚어 본다.

이날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할 혼불음악제 에서는 창작판소리 <혼불 밝게 빛나네>와 <청암부인>, 단편창극 <흡월> 등 남원시립국악단과 국립민속국악원이 제작한 창작소리극과 음악연주를 감상하고, 이와함께 제2회 혼불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박정윤 학생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남원과 전주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행사는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해 최명희 「혼불」을 통한 문학축제의 장을 확장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혼불문학기행 및 혼불문학강연은 전라북도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063-284-057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