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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필만필(공지사항)

[공모]전국 초등학생 대상, 이야기가 있는 김치 그리기 공모전(마감 5월31일)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11-03-19 14:13
조회
6126

옹구네는 꽁보리밥 새까만 봉우리에 귀닳아진 달챙이 숟가락을 푹 꽂아 수북이 떠올린 위에다, 잘 익 은 열무김치 한 가닥을 돌돌 감아 얹어 가지고 아가리를 짝 벌리어 한 입에 넣으며 말했었다./(최명희의 소설 「혼불」 중에서)
언젠가 어머니께서 먹음직스럽게 푹 익은 갓김치를 독에서 꺼내오며 그중의 한 줄기를 손가락으로 집어 내 입속에 넣어주려 하는데 나는 고개를 저었다. 젓가락으로 먹을래요. 터무니없이 왜 그 장면이 떠올랐던 것인지. 왜 갑자기 그때 어머니가 쓸쓸하셨겠다, 는 생각이 그때야 들었던 것인지./(신경숙의 소설 「오래전 집을 떠날 때」 중에서)
그들은 밥 한 그릇에 국 한 그릇씩을 받아가지고 긴 나무식탁에 앉자마자 허겁지겁 밥들을 먹기 시작했다. 시장해서만이 아니었다. 손에 든 것은 쌀밥이었고 식탁에는 김치그릇들이 놓여 있었던 것이다. 배를 타고 오면서 밥에 김치를 얼마나 고대했었던 것인가. 그들은 게걸들린 사람들답게 김치와 밥을 순식간에 먹어치웠다./(조정래의 소설 「아리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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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은 김치, 시큼한 김치 냄새, 김치를 담그다, 김치가 익다, 김치를 삭히다, 김치가 맛이 들다, 독에서 김치를 써내다, 시원한 김치물, 포기김치 한 포기, 나박김치 한 보시기, 송송 썬 배추김치, 배추김치를 쭉쭉 찢어 밥에 얹어 먹었다, 항아리에 김치를 꼭 눌러 담다, 술상에는 막걸리와 김치만 달랑 놓였다, 김치가 맛깔스러우니 밥도둑이 따로 없다, 김치가 사각사각 씹힌다……
◦ 조상들의 지혜가 가득 담긴 김치는 한국 음식문화의 도도한 물결을 잇고 있는 대표음식이며, 어느 한 가지 모양과 맛과 색으로 규정지을 수 없는 넓고 깊고 오묘한 세계입니다.
◦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전북대 교수)과 한국음식관광축제추진위원회(이사장 박인구)가 4월과 5월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이야기가 있는 김치 그리기> 공모전을 실시합니다.

○ 공모내용
• 대 상: 전국 초등학생
• 내 용: '김치'를 소재로 나만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 그림
• 종이크기: 4절지 이하 (8절지, 5절지 가능)
• 재료 및 기법: 연필, 크레파스, 수채화, 모자이크 등 자유선택 (단, 평면작품이어야 함)
○ 작품접수
• 접수기간: 4월 1일 - 5월 31일까지
• 접수방법: 개인 및 단체(20명 이상) / 방문 및 우편 접수(마감소인 유효)
― 작품별로 참가학생 성명/학교/학년/연락처 반드시 기재(연락처 없을 시, 심사에서 제외됨)
― 응모작품은 반환하지 않음
• 접수처 및 문의사항:
최명희문학관 (560-033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 3가 67-5 공모전 담당자 앞)
― 063)284-0570, jeonjuhonbul@empal.com, http://www.jjhee.com
○ 시상내용
• 입상발표: 2011년 6월 21일 (화)
― 최명희문학관과 전주발효식품엑스포 홈페이지 및 각 학교․개별 통보
• 시 상 식: 2011년 10월 24일 전주발효식품엑스포 폐막식(대상 1인 시상, 그 외 우편 발송)
• 시상내역

상명

시상자

시상내역

저학년

고학년

대상

1명

상장과 상품(20만원 상당)

최우수상

2명

2명

상장과 상품(10만원 상당)

우수상

3명

3명

상장과 상품( 5만원 상당)

장려상

20명

20명

상장과 상품( 2만원 상당)

우수단체

5개교(반)

상품(10만원 상당)




◦ 김장을 담그는 일은 한국의 오랜 풍습이며, 집안의 큰 행사였습니다. 배추김치, 나박김치, 오이소박이, 열무김치, 갓김치, 파김치, 양배추김치, 굴깍두기, 통배추김치, 보쌈김치, 동치미, 고들빼기김치, 섞박지……. 지방·풍습·기호·계절에 따라 김치의 재료와 양념(부재료), 담그는 방법과 시기 등 다양하며 맛도 가지각색입니다. 그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 겁니다.
◦ 일 년 동안 농사지은 배추를 뽑아 다듬는 할머니, 산처럼 쌓인 배추들, 꼬물꼬물 기어 나오는 배추벌레, 김치에 들어가는 고추와 무와 젓갈들, 김치를 담는 엄마와 이모, 김치를 묻을 땅을 파는 삼촌, 김치 한 조각을 쭉 찢어 아빠 입에 넣어주는 엄마, 김장을 했다고 김치를 가져다주시는 옆집 아줌마, 김치를 안 먹겠다고 버티는 내 동생, 3년이나 묵은 김치를 맛있게 먹는 아빠, 우리 집 밥상에 절대 빠지지 않고 놓이는 김치, 대한민국의 힘, ‘김치’…… 조금만 생각하면 김치에는 무수히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야기가 있는 김치 그리기> 공모전은 전국 초등학생들이 '김치'를 소재로 나만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 그림을 그려 제출하는 공모전입니다. 유쾌한 상상으로 도화지에 맛있는 김치를 버무리는 것입니다.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야기를 알 수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그림과 관련된 글을 다른 종이에 써서 함께 제출해도 좋습니다.
◦ 전국의 초등학생들이 대상이며, 모집기간은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도화지는 4절지 이하의 크기를 선택하면 되고, 재료 및 기법 역시 연필, 크레파스, 수채화, 모자이크 등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개인과 단체로 참가할 수 있으며, 단체는 20명 이상 접수 시 해당합니다. 물론 단체로 참가한 작품도 개인 시상에 포함합니다.
◦ 대상 1명에게 20만원 상당의 상품과 상장이 수여되는 등 모두 51명의 학생과 5개 단체에 총 220만원의 상장과 상품이 수여됩니다. 대상 수상자는 한국음식관광축제의 폐막식에서 시상이 이뤄집니다.
◦ 작품접수는 최명희문학관(560-033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 3가 67-5 공모전 담당자 앞)이며, 방문 혹은 우편으로 가능합니다. 각 작품별로 참가학생의 성명/학교/학년/연락처 반드시 기재해야 하며, 응모작품은 반환하지 않습니다. 문의 063)284-0570, www.jjh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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