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심을 지닌 땅

언론에 비친

[전주완주인터넷뉴스 20070907 ] '혼불' 은 그녀의 인생자체였다.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07-11-14 16:28
조회
5987
  • 매체: 전주완주인터넷뉴스
  • 날짜: 2007년09월07일
  • 제목: '혼불' 은 그녀의 인생자체였다.
  • 출처: 전주완주인터넷뉴스
  • 쓴이: 
'혼불' 은 그녀의 인생자체였다.
최명희 문학관을 다녀와서


최명희에게 <혼불>은 인생자체였다.

▲ 최명희 문학관 정문

한옥으로 지어진 최명희 문학관을 처음 들어서면, 아담하고 정갈한 느낌을 받는다. 그의 삶과 가장 잘 어울리는게 한옥의 모습이 아닐까?

▲ 최명희 문학관 전시관의 모습

작은 마당을 지나서 전시관에 들어서면, 우리는 한 소설가의 삶을 만날 수 있다.

▲ 무엇이 나로 하여금 이렇게 끊임없이 혼불을 쓰게하는가?

그에게 <혼불>은 무엇이었을까? 원고지를 하나하나 채워가는 그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그리고 상상속의 그의 모습에 경외심을 느낀다.

▲최명희 작가

최명희처럼 혼신의 힘을 다하여 우리말을 갈고닦아 사용한 작가가 또 있을까? 일생을 소설 <혼불>의 집필에 매달렸던, 수공(手工)의 작가 최명희는 작품으로써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혼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

▲ 원고지에 수놓은 글.

-웬일인지 나는 원고를 쓸 때면,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어 글씨를 새기는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그것은 얼마나 어리석고도 간절한 일이랴. 날렵한 끌이나 기능 좋은 쇠붙이를 가지지 못한 나는, 그저 온 마음을 사무치게 갈아서 손끝에 모으고, 생애를 기울여 한마디, 한마디 파나가는 것이다.- <혼불의 작가 후기중에서>

▲ 혼불을 탄생시킨 12000여장의 원고지..사람의 허리높이까지

그에게 있어 모국어는 혼이었으며, 근원에 대한 그리움이기도 했다. 1980년 4월부터 시작하여 1996년 12월까지 장장 17년에 걸쳐 써내려간 소설 <혼불>을 통해 우리는 알 수 있다.

▲ 어둠은 결코 빛보다 어둡지 않다

우리 전통문화와 민속, 풍습을 치밀하고 폭넓게 복원해낸 것도 바로 그런 정신의 소산이었다. 그것은 또한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그 힘'을 찾아가는 길이기도 했다.

▲ 혼불을 탄생시킨 집필실

《혼불》은 일제강점기인 1930~40년대 전라북도 남원의 한 유서깊은 가문 '매안 이씨' 문중에서 무너져가는 종가(宗家)를 지키는 종부(宗婦) 3대와, 이씨 문중의 땅을 부치며 살아가는 상민마을 '거멍굴' 사람들의 삶을 그린 소설이다.

 

▲ 전시관 전경

근대사의 격랑 속에서도 전통적 삶의 방식을 지켜나간 양반사회의 기품, 평민과 천민의 고난과 애환을 생생하게 묘사하였으며, 소설의 무대를 만주로 넓혀 그곳 조선 사람들의 비극적 삶과 강탈당한 민족혼의 회복을 염원하는 모습 등을 담았다.

또한 호남지방의 혼례와 상례의식, 정월대보름 등의 전래풍속을 세밀하게 그리고, 남원지역의 방언을 풍부하게 구사하여 민속학·국어학·역사학·판소리 분야 학자들의 주목을 끌기도 하였다.

▲ 최명희

출생 - 사망 : 1947년 10월 10일 (전라북도 전주) - 1998년 12월 11일

학력 :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 학사

데뷔 :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소설 '쓰러지는 빛' 당선

수상 : 1998 년 호암재단 호암상 예술상

경력 : 1981년 동아일보 창간60주년기념 장편소설공모 당선

1974년 ~ 1981년 서울보성여자고등학교 국어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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