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20071010]7회 혼불문학제 찾은 김현석 감독

「YMCA야구단」을 연출한 김현석 감독이 10일 전주를 찾았다. 제7회 혼불문학제 ‘문학과 영화와 인문학의 만남’에서 ‘인간과 사랑에 관한 속 깊은 통찰’ 좌담회가 10일 오후 1시 30분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렸다.

이날 좌담회에서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김 감독은 그의 영화에서 남녀 간의 뜨거운 사랑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인간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는 인간의 사랑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전씨는 전북과 관련해서는 “서울이 고향이지만 전주의 국밥과 가맥을 매우 즐긴다”며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봄도 좋고 따뜻한 전주의 가을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자신의 영화 「YMCA야구단」을 전주향교에서 연출했던 김현석 감독은 “다음달 개봉하는 「스카우트」도 전주에서 주로 촬영했다”며 전주사랑을 과시했다. 김 감독은 “영화와 관련해 전주시와 시민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저를 사랑해주시는 전북의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현석 감독은 지난 1995년 대종상 신인각본상과 2003년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했고 「YMCA야구단」, 「광식이 동생 광태」등을 연출했다. 윤시향 원광대 교수 사회로 이날 2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좌담회에는 학생과 일반인 등 7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