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닷컴 20070709]전라도닷컴이 있는 풍경(1) 전주 최명희문학관

• 매체: 전라도닷컴
• 날짜: 2007년07월09일
• 제목: 전라도닷컴이 있는 풍경(1) 전주 최명희문학관
• 출처: 전라도닷컴
• 쓴이: 남신희 기자

소살소살 소살소살….
이 집 마당에 들어서면 그 소리 들리는 듯합니다. 전주 풍남동 최명희문학관.
《혼불》의 작가 최명희(1947∼1998) 선생은 겨울에서 이른 봄으로 접어드는 계절의 살얼음이 녹는 강물 소리를 표현하기 위해 한밤중 강변에서 몇 시간을 웅크리고 앉아 기다린 끝에‘소살소살’이란 말을 건져 올렸다고 하지요.

최명희문학관은 소살소살 흐르는 강물처럼 독자와 작가가 나누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어제와 오늘의 대화, 책과 독자의 대화가 이 집의 숨과 결을 이룹니다.

마당 한켠엔 월간 《전라도닷컴》도 놓여 사람들 눈길 손길 많이 타는 호강을 누리고 있습니다.
“…전라도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전문잡지를 구독하는 것은 지역문화를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최명희문학관의 최기우 기획실장이 살뜰한 권유를 담은 쪽지까지 곁들여 두었네요.
여럿이 함께 보자고 놓아두었는데 가끔 집어가는 분들도 있답니다. 그 역시 읽고자 하는 아름다운 마음의 발동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