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10-02-25] 전북 곳곳서 정월대보름 행사

입력 : 2010.02.25 16:21
연합뉴스

오는 28일의 정월 대보름을 맞아 전북지역 곳곳에서 액을 막고 안녕을 기원하는 다채로운 민속행사가 열린다.

25일 전북도와 일선 자치단체에 따르면 전주에서는 26~28일에 완산동과 서서학동, 삼천동 등 13곳에서 용머리 대보름축제와 흑석골 당산제, 풍년기원 정월대보름 굿 등의 정월대보름맞이 민속행사가 펼쳐진다.

이들 행사에서는 당산굿, 다리 밟기, 달집 태우기, 소원풍등 띄우기, 소원지 쓰기, 부럼깨기, 보름음식 나누기 등 풍년과 복을 기원하고 화합을 다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전주전통문화센터는 ’소원 맞는 달맞이 행사’를 열고 소원 한마당, 부럼 나누기,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오곡밥 나누기 등을 하며 한옥생활체험관과 최명희문학관은 ’복 나눔 정월대보름’과 ’행복 만드는 복주머니’ 행사를 각각 진행한다.

국립전주박물관과 전주역사박물관도 부럼 나눠주기와 부적 만들기, 귀밝이 술 나눠 마시기, 민속놀이 등을 하며 가정의 평안과 건강을 기원한다.

김제지역에서는 용지면과 황산면 등지에서 풍성한 정월대보름행사가 열리며 벽골제에서는 연 날리기 대회가 마련된다.

임실 필봉마을에서는 필봉농악 정월대보름행사가 펼쳐지며 부안에서는 부안 대보름민속제와 줄포민속 연 날리기 및 민속대회가 준비된다.
무주군에서는 6개 읍.면 61개 마을에서 정월 대보름날 오후 6시를 전후해 달집태우기와 산신제, 풍물놀이, 윷놀이 등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