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중앙신문 2012-01-20]설 문화행사 "흑룡 여의주를 잡아라"

설을 맞아 전통문화와 미풍양속을 계승하고 가족과 이웃이 함께하는 다양한 세시풍속놀이와 문화행사가 도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전통문화관 놀이마당

설날 특별행사는 가족대항 윶놀이 대회와 전례놀이 3종 경기, 용기체험, 연만들기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윷놀이대회는 20일까지 사전 접수를 받아 진행 되는데 입상 가족에게는 식사권 등 푸짐한 상품을 지급한다.

용기체험은 올 한해 용의 기운을 받아 힘차고 씩씩하게 어려운 일을 헤쳐 나가라는 의미로 강사의 지도 아래 일반인들이 직접 용기 돌리는 시간을 갖는다.

한벽극장에서는 21일부터 24일까지 매일 오후 4시부터 설날 특선 가족영화가 상영되며 ‘흑룡의 여의주를 잡아라’ 등 행운의 이벤트가 준비돼있다.

소원지 쓰기, 신년운세(재미로 보는 윷점, 컴퓨터사주), 먹거리, 체험행사(캘러그라피, 연만들기, 한지공예), 전통놀이 등 상설 프로그램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전주역사박물관

설 연휴동안 하늘마당에서 허리줄다리기,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사방치기 등 전통놀이체험을 진행한다.

1층 로비에서는 신년 윷점보기와 즉석 가족 윷놀이를 진행하며 설빔을 입고 온 가족에 한하여 즉석에서 가족기념사진을 촬영해주는 등을 설 귀성객과 시민들을 위한 설맞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보글보글 보물선(21일), 헬로우 고스트(22일), 방울 토마토(23일), 슈렉 포에버(24일)등 설맞이 특별 영화상영도 준비했다.

▲전북도립미술관

설 연휴기간 동안에는 전시 이외에도 매일 오후 어린이 관람객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우리 민족의 전통을 조금이나마 되새기자는 차원에서 ‘전통 머리띠 만들기’, ‘새배돈 주머니’를 직접 만들어 보는 행사를 마련한다.

또 미술관 주변에는 윷놀이와 투호놀이를 할 수 있는 체험장도 마련하여 관람객들이 미술관의 수준높은 볼거리는 물론 다양한 체험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밖에 연휴 동안 오후 1시, 3시에 영화를 상영하여, 미술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보고, 듣고, 체험하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미술관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국립전주박물관

설날을 맞아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전통민속놀이를 가족과 함께 즐기고 체험케 함으로써 우리의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작은문화축전’을 마련한다.

21일 행사로는 입춘첩 써주기, 금동관모 만들기, 전통민속놀이 체험행사와 재미있는 영화관람(마당을 나온 암탉 등 4편) 등이 있다.

특히 박물관 전통민속놀이 상설체험마당에서는 대보름 달집에 태울 소원문을 써서 금줄에 끼워넣기, 제기차기, 연날리기, 널뛰기, 팽이치기, 윷놀이, 투호놀이 등 10여 종목의 민속․추억놀이 와 사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선조들이 사용했던 맷돌, 절구, 다듬이, 지게 등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최명희문학관

올해 설날 대표 프로그램은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최명희 선생의 친필을 담는 복주머니와 스텐실 카드 만들기. 21일부터 24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3시간씩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최명희 선생의 ‘혼불’ 원고지 사본에서 한 음절씩 발췌한 소리마디들을 참가자들이 직접 새해인사로 꾸며 스텐실을 활용한 카드나 복주머니에 담아가는 행사다.

또 문학관에서 마련한 편지지에 올 한 해의 소중한 계획과 다짐이 담긴 편지를 쓰면 최명희문학관이 타임캡슐이 되어 1년 동안 간직하고 있다가 발송해 주는 ‘1년 뒤에 받는, 나에게 쓰는 편지’를 비롯해 최명희 선생의 작품에서 설과 정월대보름의 풍경과 다양한 민속의 모습을 발췌한 글을 관람객에게 나눠주는 ‘「혼불」로 알아보는 설과 정월대보름의 민속’, 문체만큼이나 뛰어난 서체를 자랑하던 최명희 선생의 글씨를 직접 따라 써볼 수 있는 ‘최명희 서체 따라 쓰기’등 최명희문학관의 대표적인 체험프로그램 역시 관람객들과 함께 한다.

▲전주공예품전시관

‘가자 전통놀이 시합!’으로 제기차기 대회 와 가족단체 줄넘기 대회가 진행되며 년초 마을을 평안을 기원하며 세워졌던 솟대의 의미를 배우며 솟대, 장승을 직접 제작하는 ‘가족의 평안을 빌어본다’ 행사를 진행한다.

▲한옥생활체험관

해맞이 만두빚기, 60년만의 흑룡띠를 맞아 흑룡그리기대회와 복을 불러들인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복주머니를 천, 구슬, 색실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만들고 설날 장신구로 사용하거나 지인들에게 선물하는 풍습을 재현해 본다.

▲전통술박물관

전통가양주 오감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직접 빚은 전통가양주 소개 및 품평과 함께 설날 아침에 마시는 세시주 ‘도소주’에 관한 내용을 소개하고 직접 빚은 막걸리 거르기 체험도 술박물관 마당에서 펼칠 계획이다.

▲전주소리문화관

판소리 5바탕 가운데 눈대목 따라 배우는 프로그램인 ‘우리소리 한 대목 따라하기’를 비롯하여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을 진행하며 부채문화관은 ‘용 부채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과 부채 연하장 쓰기를, 완판본 문화관은 새해맞이 명구 목판 인쇄 체험프로그램, 명심보감 옛책 제본하고 읽기, 나만의 수첩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민속국악원

새해맞이 국악 나들이를 23일 오후 4시에 펼친다.

이번 공연은 민속음악과 춤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여는 무대로 장구춤, 소고춤, 진도북춤을 새롭게 구성한 작품 ‘흥’을 시작으로 기악합주 ‘신뱃노래’와 단막창극 ‘흥보가 중 마당쇠 글 가르치는 대목’, 민요, 판굿 등이 이어진다.
또 우리 춤의 가장 토속적이고 이상향인 민속무용 ‘살풀이 춤’을 9명이 선보이는 군무로 선보이면서 우리 춤의 진수를 풍성한 춤사위를 통해 엿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