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일보 2012-01-20]전통문화체험으로 풍성한 도내 설 문화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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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전라일보
날짜: 2012년 01월 20일
제목: 전통문화체험으로 풍성한 도내 설 문화행사
출처: http://jeollailbo.com/news/general_view.php?code4=CL0100006&An=366977&PHPSESSID=e47f79244eba65b834ed86ef9fc11c41
글지: 송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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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어느 해보다 일찍 찾아온 설인데다가 주말과 맞물려 더욱 연휴가 짧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민족 최대의 명절답게 어린이들에게는 돼지저금통을 빵빵하게 채울 수 있는 세뱃돈과 가족 친지, 친구, 연인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채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풀어진다. 국립전주박물관을 비롯해 전북도립미술관, 전주전통문화관, 최명희문학관, 국립민속국악원 등 지역 문화예술의 구심점으로 다양한 행사를 풀어내고 있는 문화시설 및 단체들의 풍성한 문화행사들을 살펴보자.

▲ 국립전주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곽동석)은 설 연휴를 시작으로 정월 대보름까지를 전통민속문화 행사로 채운다. 오는 21일부터 새달 6일까지로 마련하는 ‘설·대보름 맞이 제 16회 작은문화축전’.
설 행사로는 입춘첩 써주기, 금동관모 만들기, 전통민속놀이 체험행사와 애니메이션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등 4편의 재미있는 영화관람 등이 마련되며 박물관 마당에는 전통민속놀이 상설체험마당으로 꾸려진다.
10여 종목으로 마련된 체험마당에서 대보름 달집에 태울 소원문을 써서 금줄에 끼워넣기, 제기차기, 연날리기, 널뛰기, 팽이치기, 윷놀이, 투호놀이 의 민속․추억놀이와 사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선조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는 맷돌, 절구, 다듬이, 지게 등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주말에는 가훈 써주기, 복조리․방패연 등 민속공예품 만들기, 떡메쳐서 인절미 먹기 , 소망브롯치 만들기, 새해소망 부적 만들기, 엿치기 등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마당이 열린다.
이어 대보름인 2월 6일 행사로는 무병장수를 위한 ‘부럼깨기’와 박물관 주차장에서 올 한해의 소원을 비는 ‘달집태우기’로 마무리 된다. 문의전화 223-5651.

▲ 전북도립미술관
도민들의 미술문화를 책임지고 있는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은 설 당일날을 비롯해 연휴기간 내내 문을 연다. 현재 전시되고 있는 ‘색과 빛의 세계-옵아트의 거장 크루즈 디에즈’전시 뿐 아니라 볼거리 가득하게 특별체험행사를 아울러 마련된다.
설 연휴기간 선착순 100명 대상으로 ‘전통 머리띠 만들기’, ‘세뱃돈 주머니 만들기’의 체험행사가 마련되며 야외에 준비된 체험마당에서는 윷놀이와 투호놀이 등으로 우리 전통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본다. 이와함께 오후 1시와 3시 두차례 강당에서는 ‘인생은 아름다워’,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꼬마 니꼴라’, ‘걸리버 여행기’등의 영화상영이 이어진다. 문의전화 290-6888.

▲전주역사박물관
21일부터 24일까지 연휴기간 내내 설맞이 세시풍속 한마당으로 꾸려지는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 박물관 하늘마당에서 전통놀이체험으로 허리줄다리기,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사방치기 등이 마련되며 영화‘헬로고스트’, ‘슈렉포에버’ 등 특별영화상영, 기획전시실에서는 용카드 만들기 체험(유료)이 이어진다. 이밖에 우리가족 윷놀이한판(22일~24알), 설빔을 입고 온 가족 1일 100가족에 한해 우리가족기념촬영 등이 무료로 마련된다. 문의전화 228-6485.

▲ 국립민속국악원
민속명절인 만큼 역시 국악이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에서는 설 당일 오후 4시 민속음악과 춤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무료공연 및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장구춤, 소고춤, 진도북춤을 새롭게 구성한 작품 ‘흥’을 시작으로 기악합주 ‘신뱃노래’와 단막창극 ‘흥보가 중 마당쇠 글 가르치는 대목’, 민요, 판굿 등이 이어진다. 또 민속무용 ‘살풀이 춤’이 화려한 군무로 선보이면서 우리 춤과 전통음악의 향연으로 명절을 신명나게 채운다. 문의전화 063-620-2306.

▲ 최명희문학관

“명절, 그것은 어미의 품이었다. 이렇게 세상살이가 고되고 서러워 온몸이 다 떨어진 남루가 될수록 어디에서도 위로받지 못하는 육신을 끌고 와 울음으로 부려 버리고 싶은 것이 바로 명절이었다” (혼불 제 5권 130쪽)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도 설 연휴부터 새달 정월대보름까지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매일 오후 2시부터 3시간씩 최명희 선생의 친필을 담은 복주머니와 스텐셜 카드만들기로 진행된다. ‘1년뒤에 받는, 나에게 쓰는 편지’, ‘최명희 서체따라 쓰기’, ‘엽서쓰기-문학관은 우체부’등의 체험행사로 꾸려진다. 문의전화 280-0570.

▲ 전주전통문화관
전주전통문화관(관장 안상철)은 ‘흑룡아~떡국 먹으러 가자’라는 주제로 설맞이 행사로 마련한다.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 전래놀이 3종경기, 설날대동한마당의 특별행사로 풀어지며 상설행사로는 소원지 쓰기, 재미로 보는 윷점의 신년운세, 연만들기, 캘러그라피, 한지공예 등의 체험이 이어진다. 특별행사로 ‘용띠에게 행운을’, ‘흑룡의 여의주를 찾아라’ 등이 마련되며 ‘행운의 용기’가 전시된다. 문의전화 280-7040. /송근영기자·s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