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매일신문 2012-09-28]즐거운 명절 한가위 문화행사 쏟아진다

날짜: 2012년 9월 28일
제목: 즐거운 명절 한가위 문화행사 쏟아진다
출처: http://www.mjbnews.com/sub_read.html?uid=140255&section=sc1&section2=
쓴이: 장라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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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은 풍요로운 햇 오곡으로 조상께 예를 올리고 가족과 친지들 간 우애를 다지는 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이다. 가배절을 맞아 도내에서는 한옥마을 문화시설을 비롯하여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도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곽동석)은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박물관 한가위 민속놀이마당'을 열고 `가족영화'를 상영한다. 민속놀이와 사물놀이 체험 등 추억의 놀이를 가족, 친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다. 또한, 본관 문화사랑방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영화(마당을 나온 암탉, 라푼젤)를 매일 2회(오전 11시, 오후 2시) 무료 상영한다.

특히, 기간 중 문화체험관에서 145년 만에 프랑스에서 귀환된 '조선왕조의 위엄, 외규장각 의궤전'도 열려 전통문화체험과 함께 특별전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

임진왜란 역사적 전기와 그 자취를 가족과 함께 감상하고 싶다면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을 찾아보자. '추석맞이 세시풍속 한마당'과 '특별영화상영'과 더불어 특색있는 역사 체험행사가 병행된다. 기획전시실에서 '임진왜란 특별전을 보고 직접 만들어보는 거북선과 화차' 체험행사를 유료로 병행한다.또한 '즉석가족 윷놀이한판'과 기념촬영도 1일 100가족 한정하여 마련한다. 어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1592 그 역사 수호정신을 계승하다'를 주제로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조선왕조실록 복본화 사업 완료 특별전을 마련, 전통 한지를 이용한 복본화 사업 성과 및 기록문화 중요성을 알릴 예정.

소설 속 이채로운 체험이 궁금하다면?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전북대 교수)을 찾아보자.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가족과 함께 하는 한가위 혼불 여행' 프로그램을 최명희문학관 앞마당에서 진행한다.

전통문화관(관장 안상철)에서는 이 기간 가족대항 윷놀이대회와 전래놀이3종경기, 송편만들기 등 7개 프로그램을 준비, 공예품전시관(관장 오영택)에서는 전통공예체험, 국악공연, 민속놀이 등 5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한옥생활체험관(관장 노선미)에서는 '2012 세화관 추석맞이 각양각색 소리 한마당!'이라는 추석맞이 공연을 준비,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오전 11시, 오후 2시 2회 야외무대에 올린다. 이밖에도 전통한식과자 송편 인절미 등 우리 몸에 안성맞춤인 신토불이 건강식도 만들 수 있다. 걸죽한 한 잔의 막걸리로 정겨움을 나누고 싶다면 전통술박물관(관장 박소영)에 발걸음을 멈춰보자.

이 곳에서는 막걸리 칵테일 체험을 비롯하여 모주나눠먹기 전통주시음 행사를 마련한다. 소리문화관에서는 판소리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이어가고 있는 정통 판소리 무대가 '해같은 마패를 달같이 들어메고'를 통해 이어진다. 28일은 강도근제, 29일과 30일은 동초제로 관객과 대면할 예정. 부채문화관에서는 한가위 시서화 부채 꾸미기를 비롯하여 다양한 부채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자리가 열리며, 완판본문화관에서는 목판인쇄체험을 비롯하여 북아트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다채로운 국악 공연을 부모님이나 친지 어르신들과 공유하며 세대적 소통을 원한다면 남원에 자리한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으로 떠나보자. 절기 기획공연 '한가위, 풍요로운 우리가락'을 29일 오후 4시 예원당에서 마련, '오고무'를 시작으로 김일구류 산조를 합주로 엮은 기악합주 '산조합주', 단막창극 '춘향가 중 사랑가 대목' 등으로 꾸려 선보인다.

또한 제15호 태풍 볼라벤 피해로 인해 잠정 중단됐던 새만금상설공연(주관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 위원장 김한)이 '바람이 머무는 작은 콘서트'를 시작으로 본격 공연을 재개, 오늘(28일) 새만금 휴게소를 거쳐간다면 이 곳에서 열리는 '어쿠스틱 페스타' 공연 감상과 함께 여정을 잠시 쉬어 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