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일보 2012-12-17]2012전북문화결산 2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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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전라일보

그토록 염원하던 전라북도문학관이 문을 열었다. 전북작가회의가 문예진흥기금 배분에 이의를 제기하며 전북문인협회와 날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대중화가 두드러졌는데 일반인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다가서기 위한 행사가 잦았으며 일반인들의 등단이 부쩍 늘었다. 문학사와 완판본, 기념비 등 지역과 관련한 서적도 눈길을 끌었다.
▲ 전라북도문학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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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작가회의, 문진금 분배 이의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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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대중화, 그 명과 암
대중에게 다가서기 위한 노력이 엿보였다. 강연과 전시, 공모전이 그것인데 특히 최명희문학관에서는 혼불이나 저자 최명희와 관련한 강연과 기행, 백일장, 문학상, 낭독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해 호응을 얻었다.

출판계에는 은퇴 후 평생교육원 창작반을 수강, 각종문예지를 통해 등단한 이들이 유독 많았다. 이는 문화예술계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실용화가 반영된 것으로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그만큼의 부정적인 면도 갖고 있다.
많은 이들이 문학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좀 더 친근하게 여겨질 순 있으나 각고의 노력과 훈련을 필요로 하는 글쓰기의 본질을 미루어볼 때 완성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 타 직업을 갖고 있는 일반인들의 창작활동과 함께 전업작가들의 작업이 균형을 이룰 때 더욱 풍성한 출판계가 되리라는 전망이다.
▲ 전북 관련 서적 잇따라 출간
전북을 발굴, 연구한 서적들이 잇따라 지역문화예술을 더욱 풍성케 했다는 평가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서적을 내놓고 있는 신아출판사가 개화기부터 해방 전까지 발표된 전북 출신 문인들의 작품 527편을 집대성한‘전북문학자료집’발간이 그 시작.
전북문화원은 왕의 업적을 담은 능비와 신도비, 순수비에 비해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선정비와 공적비, 기념비를 조명해‘전북지방의 선정, 공적, 기념비’를 펴냈다. 전주문화재단은 조선시대 3대 목판본 중 하나로 전라도에서 만들어진 전주 완판본을 소재로 한‘완판본 백선’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수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