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일보 2012-12-17]2012전북문화결산_ 문학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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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전북도민일보
날짜: 2012년 12월 13일
제목: 2012전북문화결산_ 문학출판
출처: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965249
쓴이: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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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전국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독서의 해’를 선포, 각종 인문학 강좌와 특강 등을 이어갔지만 그 효과는 크지 않았다. ‘독서를 통해 마음의 양식을 쌓자’라는 케케묵은 구호가 첨단을 달리고 있는 현대 지식인들의 마음을 끌어안기는 역부족이었던 것. 전북 문학계와 출판계에서 또한 시와 수필 등에서 많은 작품집이 쏟아진 반면, 문제작이나 화제작이라는 명함을 내놓기에는 부족했다는 평이다. 지역문인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활동을 보장해야할 각 협회들은 연초부터 권력싸움에 얽매이는 모습을 보였고, 전라북도문학관의 개관으로 문학관 시대가 도래하면서 각 지역별로 산재한 문학관의 발전과 운영활성화를 요구하는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연초부터 시끌..문인협회 선거 잡음&작가회의 문진금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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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인들의 염원..전라북도문학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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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 시대..풀어야할 숙제 산적

올해 전라북도문학관과 눌인 김환태 문학관(무주)이 문을 열고, 가람 이병기 선생을 기리는 시조문학관 건립이 가시화되는 등 지역 문학계의 인프라는 크게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미당시문학관(고창), 채만식문학관(군산), 아리랑문학관(김제), 혼불문학관(남원), 최명희문학관(전주), 석정문학관(부안)까지 그야말로 문학관 천국이다.

우리나라 현대시의 거목이었던 미당 서정주, 일제강점기 속 한국을 묘사한 소설 탁류를 남긴 채만식, 서른 여섯의 짧은 생애였지만 명평론가로 활약한 김환태, 3대에 걸친 종부들의 이야기를 통해 일제의 압 속에 살았던 민초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린 최명희 등 지역에 산재한 문학관에서는 ‘사람의 향기’를 찾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문학관에는 예산은 물론, 전문 인력이 배치되지 않아 제대로된 문화컨텐츠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눈에 띠는 공간은 ‘최명희문학관’ 정도. 최명희 문학관은 올해 지역 내 문화단체와 기관과 동행하며 전국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문학관으로 자리 잡기 위해 보폭을 넓혀갔다. 도내 대학과 언론과 방송, 문화관련 기관 등 여러 단체들과 각종 공모전과 백일장을 공동으로 진행해 모두 9천여 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올리고, 문학관의 담장을 넘어 도내 30여 지역을 찾아다니는 혼불문학강연퍼레이드를 펼치는 등 사색의 시간을 선물했다.


▲전북문학의 자존심을 지킨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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