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중앙신문 2013-04-30]최명희문학관, 가투놀이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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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전북중앙신문
날짜: 2013년 4월 30일
제목: 최명희문학관, 가투놀이 재연
출처: http://www.jj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0241
쓴이: 이병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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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문학관은 30일 오전 10시30분 세종시 연기향토박물관 임영수 관장을 초청, 『혼불』속 ‘가투놀이’를 재연한다.

가투 놀이는 시조가 적혀있는 카드를 가지고, 시조를 누가 더 많이 외우고 있는가를 겨루는 놀이. 두 장의 카드 중 큰 것에는 시조의 초장·중장·종장을 모두 써놓고, 작은 카드에는 종장만 써서 한 사람이 큰 카드의 초장·중장을 읊으면 다른 사람들은 작은 카드에서 종장을 찾아내는 놀이다.

이 놀이를 하면서 시조를 외울 수 있기에 놀이도 즐기고 시조도 알게 되어 큰 학습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일제강점기의 가투놀이는 단순히 여흥을 즐기기 위한 놀이가 아니라, 우리 민족과 역사와 문화를 기어이 잊지 말아야 하고, 기필코 다시 찾아야 한다는 자각이 담긴 놀이’라는 것이 최명희문학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혼불』제10권 45쪽에는 ‘혼자 앉아 놀아도 재미있고 여럿이 둘러앉아 놀아도 재미가 있는 가투놀이를 하고 나면, 괴로운 시절에도 정다운 흥이 나고, 온몸 가득 모국어가 차올라, 목마른 언어의 갈필(渴筆)이 흠뻑 젖곤 하였다.’고 쓰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