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16_심중/ 부화뇌동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10-03-27 09:02
조회
2307
    


<독락재 앞 관람객들에게 전하는 한마디> <문학관 정원_소나무>


혼불 제2권 11장 82쪽 중

" 어머님, 사람이 무슨 일을 할 때는 큰일이든 작은일이든 자기 속에 심중을 가지고 할 것입니다.
심중을 가지고 한 일이라면, 남이 무어라고 한다해서 쉽사리 부화뇌동(
同), 주견도 없이 남의 의견을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은 아예 처음부터 하지 않음만 못합니다.

이번 제가 한 일이 설령 어머님 보시기에 잘못 되었다고 하더라고, 그것은 평소에 제 생각이 그랬던 것이라 아직은 잘못이라고 깨닫지 못하겠습니다. 속으로는 자기가 잘했다고 생각하면서 겉으로만 용서를 빈다는 것은 오히려 어른께 욕되는 처사가 아니겠습니까. 그것은, 속으로는 비웃으면서 겉으로만 아부하는 것과 조금도 다를 바 없으니, 어른을 능멸하는 일입니다. 그저 앉은 자리나 모면하자는 얕은 잔꾀로 어머님께 마음에도 없는 말씀을 드리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 사람은 살아가며 매번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며 그 선택에 대한 옳고 그름에 대해 반성하게 됩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자신만의 뚜렷한 기준점을 지닌 올곧은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


_최명희문학관

20100327 혼불2권_82쪽.jpg

20100327 문학관정원_소나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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