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40_편지/ 눈물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10-05-16 12:01
조회
2291
최명희선생이 신경자선생에게 보낸 엽서글 중
색종이를 접어 종이배를 띄우는 心情을 그렇게도 역력히 쓰셨는지요.
종이배가 떠나간다. 내 한 시절의 꿈이 색종이에 실려 떠나간다.
고 말씀하시었던가요.
이상하게도 그 종이배는 내 가슴속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지며 떠옵니다.
눈물을 가득담고 우리가 만나 無心히 누리던 그 아름다운 時들은,
어디론가 흘러가 버리었을까.
아직도 이만큼 고여 넘치고 있을까.
............
어렸을 적 친구들이랑 냇가에 둘러앉아 종이배접어 띄우며
저 스스로 흘러감에 웃음짓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그저 웃을 수 있었던 그때완 달리 종이배를 바라보는 지금은
그 무언가 태워 홀홀 흘려보내고픈 심정입니다.
_최명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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