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37_존재/ 타타타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10-05-08 09:41
조회
2247



 

<독락재앞 관란객들에게 전하는 한마디> <황진영 作>


혼불 제3권 2장 78쪽 중


나도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으며, 내가 있는지 없는지 조차 알 길 없는데,
하물며 나를 에워싼 사람들이야 말하여 무엇하리.
안개를 잡으려고 허공을 움켜쥐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나는 나를 살지 못하였으므로, 그 어느 누구에게 그 무엇도 되어주지 못하는 것이다.
차라리 이름 없는 가문에 산지기 아들로 났더라면,
나뭇짐이나 등에 지고 새소리 벗하면서 다정하게 살았으련만.


............


가수 김국환의 '타타타(tathatha)'라는 노래 생각나세요?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로 시작하죠.^^
우리네 인생, 앞으로 가야할 길을 알고, 걱정조차 없다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즐기며 삽시다!



여기서, 타타타(Tathata)는 산스크리트어(語)로 '있는 그대로 진실한 모습'을 의미하고
한자로는 ‘여여’(如如)라고 표기한다고 합니다.
여여한 존재-> 如來 (tathagata)




_최명희문학관

20100508 혼불3권_78쪽.jpg

이상한 나라의 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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