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 762 - 혼이 있어야 목숨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2-01-27 11:44
조회
651


 

봄바람은 차별 없이 천지에 가득 불어오지만

살아 있는 가지라야 눈을 뜬다(중략)

목숨이 혼(魂)이다.

혼이 있어야 목숨이야.

“잘 알겠습니다.

“어쩌든지 마음을 지켜야 한다. 사람의 마음이 곧 목숨이니라.”

“명심하겠습니다.”

“마음을 잃어버리면 한 생애 헛사는 것이야.”

「혼불」 6권 118~119쪽





청암부인과 효원의 대화입니다. 살아 있다고 믿고 있지만 실상은 죽어 버린 것이 세상에 부지기수라고 합니다. 껍데기만 살았다고 목숨이 있는 것은 아닌데요. 정성을 기울여 마음을 지켜야만 목숨의 불씨를 잘 보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목숨만큼 소중한 것은 세상에 없죠? 우리 모두 타고난 혼을 지켜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아야겠습니다.
전체 908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818
필록 767 - 복사꽃잎 한 줌
최명희문학관 | 2022.03.03 | 추천 0 | 조회 672
최명희문학관 2022.03.03 0 672
817
필록 766 - 기미독립만세운동
최명희문학관 | 2022.02.24 | 추천 0 | 조회 660
최명희문학관 2022.02.24 0 660
816
필록 765 - 새벽의 물마루
최명희문학관 | 2022.02.17 | 추천 0 | 조회 876
최명희문학관 2022.02.17 0 876
815
필록 764 - 우수수 대밭에 떨어지는 소리
최명희문학관 | 2022.02.10 | 추천 0 | 조회 756
최명희문학관 2022.02.10 0 756
814
필록 763 - 이끼로 돋는 오목대
최명희문학관 | 2022.02.03 | 추천 0 | 조회 1160
최명희문학관 2022.02.03 0 1160
813
필록 762 - 혼이 있어야 목숨
최명희문학관 | 2022.01.27 | 추천 0 | 조회 651
최명희문학관 2022.01.27 0 651
812
필록 761 - 정성을 다해 보는 것
최명희문학관 | 2022.01.20 | 추천 0 | 조회 767
최명희문학관 2022.01.20 0 767
811
필록 760 - 정신의 경치
최명희문학관 | 2022.01.13 | 추천 0 | 조회 725
최명희문학관 2022.01.13 0 725
810
필록 759 - 미흡한 구석이 남아 있는 게 좋지
최명희문학관 | 2022.01.06 | 추천 0 | 조회 743
최명희문학관 2022.01.06 0 743
809
필록 758 - 회색을 머금고 있던 하늘
최명희문학관 | 2021.12.30 | 추천 0 | 조회 781
최명희문학관 2021.12.30 0 781
메뉴
error: 콘텐츠가 보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