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 760 - 정신의 경치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2-01-13 11:22
조회
726


 

정신의 경치가 

어찌 빼어난 산수보다 아름답지 않겠느냐.

그런 정신은 저 자신의 아름다움으로

둘레를 두루 향기롭게 만들고,

제 몸은 주변 풍경까지도 귀격으로 높여 놓으니,

어느 누가 그것을 고귀하다 하지 않으리.

「혼불」 4권 12쪽





청암부인은 구슬같이 영롱한 제 정신의 눈을 바로 뜨고 있어야 비로소 산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제 정신을 단정하고 맑게 돌보고 가꾸어 눈이 밝은 사람을 ‘어른’이라 하는데요. 올바른 눈을 가졌는지 어른이 될 자격이 있는지 돌아보게 되는 문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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