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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포스트 20230510][최명희문학관의 「혼불」 속 우리말] 6. 무망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3-05-10 17:53

조회

213

매체: JB포스트
날짜: 2023년05월10일
제목: [최명희문학관의 「혼불」 속 우리말] 6. 무망
출처: http://www.jb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716
쓴이: 김미영 기자

소설가 최명희(1947∼1998)의 대하소설 「혼불」에 있는 우리말을 전라북도 문학인들이 새로운 예문을 더해 소개한다. 선택한 단어는 ‘아내에게 들려주고 싶은 「혼불」 속 우리말’이다.

◦단어

무망

◦의미

무망(無妄). ‘별 생각이 없는 상태’를 뜻하며, 흔히 ‘무망간에’, ‘무망중에’ 꼴로 쓰인다.

◦예문

① 그네는 무망간에 큰방 쪽으로 눈길을 돌린다. 부인이 누워 있는 큰방에서는 희미한 불빛이 번져 나오고 있었다. ∥『혼불』 3권 106쪽

② 무망간에 소리를 꽥 지르고 나서 아차, 하는 날들이 있었네. 나의 민망함이나 잘못을 숨기고 우기고 싶은 마음에 하는 행동이 얼마나 큰 상처가 되었겠는가. 이젠 그 상처, 가슴에 뽑히지 않는 못이 되었네. ∥장현우(시인, 임실군 마을자치혁신활동가)

※ 단어의 의미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과 우리말샘을 참고했다. 예문①은 『혼불』(매안출판사)에서 가져왔으며, 예문②는 단어를 선택한 시인·작가들이 썼다.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2023년 국립국어원의 한국어 어문 규범을 기준으로 정혜인(교열가)이 고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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