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심을 지닌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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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혼불'의 작가인 고(故) 최명희(1947-1998)씨의 일생과 작품 세계를 기리는 제6회 혼불문학제가 10일 전북대에서 열렸다.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이 공동 주최하는 올해 문학제에는 장미영 전주대 교수와 시인 윤지영 씨 등이 참가해 '혼불과 소통'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열었으며 혼불문학공원 탐방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제6회 최명희 청년문학상 시상도 이어져 시 부문에서 대구 달성고 김재현 학생과 우석대 문예창작과 백상웅씨, 소설 부문에서 경기 안양예고 이승철 학생과 성신여대 국문과 송정진씨 등 4명이 수상했다.
주최측 관계자는 "최명희 선생의 삶과 문학 혼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문학제"라며 "'혼불'을 토대로 문학이 문화.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을 논의해 보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최씨는 조선시대 남원지역 양반가의 몰락 과정과 3대째 종가를 지켜온 며느리의 애환을 그린 대하소설 '혼불(10권)'을 17년 동안에 걸쳐 완성, 전북 애향대상과 단재문학상, 호암상 등을 받았으며 지난 98년 12월 암으로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