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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20061218] [2006 전북문화 돌아보기]②문학 - 전북문학 대중과 만나다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07-01-12 14:53
조회
4218
  • 매체: 전북일보
  • 날짜: 2006년12월18일
  • 제목: [2006 전북문화 돌아보기]②문학 - 전북문학 대중과 만나다
  • 출처: http://www.jjan.kr/article/20061218209831
  • 쓴이:  은수정 기자

[2006 전북문화 돌아보기]②문학 - 전북문학 대중과 만나다

최명희 문학관 문단교류 역할 톡톡



위에서부터 최명희문학관 개관식, 석정문학제, 전국작가회의 회원들과 문학청년들의 만남, 전주천 문학기행.




올해 전북문단은 대체로 조용했다. 이를 두고 ‘침체’라고 표현하는 문인들도 있다. 이슈도 없었고, 괄목할만한 성장도 이뤄내지 못했다. 문인들의 창작활동도 예년보다 못했다는 평가다. 다만 지난 4월 문을 연 최명희문학관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문학관도 새로운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도내 한 문인은 “전북문학의 불꽃은 생명력이 강해 새해에는 또 다시 강하게 타오르게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최명희문학관 개관

지난 4월25일 문을 연 최명희문학관은 활발한 활동으로 전국 문학관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전주지역 1호 문학관인 최명희문학관은 「혼불」의 작가 최명희와 그의 작품을 새롭게 조명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하면서, 문단의 교류활동도 이끌어내고 있다. 최명희의 단편소설을 조명하는 월례문학세미나와 혼불문학제 등이 중심사업이지만 전주전통문화중심도시추진단과 연계해 겨레말사전편찬위원회 세미나를 유치했고, 전국작가회의 초청행사도 진행했다.

특히 지난 11월 전국작가회의 회원들과 도내 문학청년들의 만남을 이어낸 행사는 의미있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장성수 관장과 함께하는 소설읽기 문학강좌도 대중들의 문학에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모둠활동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문학관은 문학행사의 장으로서만이 아니라 지역 문화계의 소통공간으로서도 역할하고 있다.

△원로들의 작품활동 왕성

문단의 외형적인 활동도 잠잠했지만 개인 출판도 예년만 못했다. 또한 주목할만한 작품의 등장도 적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원로작가들의 작품활동이 돋보였다.

최승범 시인은 「풍미산책」에 이어 음식을 소재로 한 산문집 「풍미기행(風味紀行)」(시선사)을 엮었다. 수필가 목경희씨는 「그리움의 나라」(교음사)로 80인생을 정리했고, 이운룡시인은 열한번째 시집 「산새의 집에는 창이 없다」(신아출판사)와 평론집「시와 역사현실의 명암」(신아출판사)을 잇따라 내며 왕성한 창작열을 보였다. 원로 소설가 홍석영씨도 소설 「양곡 소세양의 빛과 사랑」(살림)과 창작집「바람과 사슬」(살림)을 함께 펴냈다. 홍씨는 새 소설도 구상하고 있다.

수필가 김학씨도 아홉번째 수필집 「실수를 딛고 살아온 세월」(대한문학)을 출판했으며, 정양시인은 자신의 대표 시들을 엮은 시선집 「나그네는 지금도」(생각의 나무)로 그동안의 시작활동을 정리했다.

△찾아가는 문학활동

여느 문화계처럼 문학계에서도 문화소외계층을 찾아 문화활동을 공유하는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펼쳤다. 전북작가회의가 대표적인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군산 고창 김제 부안 선유도 등 전북지역의 서해안을 잇는 지역을 찾아 문학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도내 서해안에 내재돼 있는 문학적 소재 개발과 지역민들과 문화적향수를 공유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기획의도가 높이 평가받았다. 그러나 일부 지역의 경우 당초 의도와 달리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지 못하는 등 진행과정에서는 미흡한 면을 보였다.

수필가 김용옥씨 등 일부 문인들도 지원을 받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문학활동을 지도하는 등 문화복지를 위한 예산과 사업이 늘어나면서 대중과 소통하는 문학활동도 늘어나고 있다.

이밖에도 올해 전북문단에는 문학상이 2개 늘어났다. 문학상은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고무시킨다는 점에

서 반가운 소식이다. 올해 초 전북작가회의가 불꽃문학상을 신설, 유강희시인이 수상했다. 군산에서도 군산문학상을 제정, 20일경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친일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채만식에 대한 재조명이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것도 성과로 꼽힌다. 군산문화원이 주관했던 세미나에서는 친일과 민족주의적인 시각에서 채만식 작품이 집중적으로 분석되면서, 채만식에 대한 그동안의 문단의 평가에 새로운 잣대를 제시하기도 했다.

지역문단의 교류활동은 활발하지 못했다. 지역내 양대 문인단체인 전북문협과 전북작가회의도 소통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며, 문인들과 대중과의 교류를 위한 활동도 눈에 띄지 않았다. 연말 발표하는 각종 문학상 시상을 두고 잡음이 나오는 것도 올해 뚜렷한 성과를 낸 문인들이 적었다는 반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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