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심을 지닌 땅

언론에 비친

[전북일보 2009-02-05] 도내 문화시설 예술단체 정월대보름 행사 풍성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09-02-06 09:43
조회
2676

도내 문화시설·예술단체 정월대보름 행

사 풍성

액운 훨훨 날리고 만복수복 이리로 오소

작성 : 2009-02-05 오후 6:58:55 / 수정 : 2009-02-05 오후 7:48:59

이화정(hereandnow81@jjan.kr)

휘영청 둥근 달. 일년 중 가장 크고 또렷하고 복이 많은 보름달이 정월대보름이다.

세시풍속의 절반 이상이 정월대보름 전후에 몰려있을 만큼 정월대보름은 우리 조상들에게는 설 이상의 대명절이었다. 액운은 버리고 행운만 불같이 일어나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도내 문화시설과 문화예술단체들이 다채로운 놀이와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휘영청 밝은 달이 아닌들 어떠랴.

▲ 진안군·진안중평굿보존회·문화예술단체 '2009 정월대보름굿 망월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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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과 진안중평굿보존회(회장 이승철), 문화예술단체가 8∼9일 오후 7시 진안 일대에서 '2009 정월대보름 굿 망월이야' 를 걸판진 판을 벌인다.

참여단체는 진안예총과 국악협회 진안지부, 진안문화원, 진안전통문화전수관, 중평굿사랑모임, 진안문화의집을 비롯해 최명희문학관과 전주삼천문화의집, 전주효자문화의집, 문화연구 창, 극예술연구회 봄날에.

중평마을에서 열리는 '샘굿'을 시작으로 진안읍 일대에서 열리는 '당산굿과 지신밟이' '망월굿행사(9일 오후 5시)'가 펼쳐진다.

최명희문학관은 소설 「혼불」에 그려진 정월대보름 맞이 풍습을 함께 읽는 소설 낭독회 '「혼불」로 읽는 정월대보름' 시간을 갖는다. 한지로 제작된 소망등에 도민의 소망을 적어 점등하는 '소망등 점등식'과 '비나리' '풍물 뒷풀이'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됐다.

소원지 쓰기, 연날리기, 쥐불놀이 등 상설 체험행사가 함께 하며, 진안깜도야 흙돼지와 막걸리, 오곡밥 등 푸짐한 먹거리가 곁들여질 계획.

이승철 진안중평굿보존회 회장은 "살기 팍팍한 세상에 웃음꽃이 지펴질 있도록 풍물로 힘을 왕창 불어넣어 고 싶다"며 "발걸음 내키는 대로 활활 타오르는 망우리 불에 몸과 마음이 따뜻하게 녹이고, 불기운을 가득 담는 판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문의 063) 284-0570, 224-3088.

▲ 한옥마을보존협의회 '한옥마을 정월대보름'

한옥마을은 보름달도 더 크다. 한옥마을보존협의회(회장 이세중)가 7일과 8일 이틀동안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를 연다.

국토해양부가 지원하는 '살고싶은도시만들기, 전통향교마을가꾸기 2단계시범사업' 중 '신 세시풍속 시리즈' 세번째 판. 도시에서 즐기는 새로운 형태의 세시풍속으로 주민들이 주인이 되는 행사. 물론,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자리도 마련해 두었다.

한옥마을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출전하는 장기자랑과 윷놀이, 줄다리기에 품바공연, 풍물놀이, 퓨전국악, 창작타악퍼포먼스, 탈놀이 등이 흥을 더할 예정. 은행로에 차려지는 '오픈마켓'은 한옥마을 주민들과 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전시·판매하는 곳으로, 한옥마을 화폐의 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해 '오픈마켓 상품권'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동지 때부터 모은 소원지를 모아 달집태우기를 하며, 귀밝이술, 오곡밥, 복쌈먹기 등 절기음식 나누기와 뻥튀기, 군고구마, 전통놀이 등 정 가득한 마당도 펼쳐진다.

모든 행사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세중 한옥마을보존협의회 회장은 "한옥마을에서 행사를 열면 주민이 소외되고 불편을 겪는 일이 많아 이번 대보름 행사는 주민들이 놀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준비했다"며 "한옥마을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조상신과 수호신에게 지내는 '당산제'는 9일 오후 2시 수령 400년인 오목대 당산나무에서 열린다. 당산제제전위원회와 함께 올리는 제사로 한옥마을 최고령자인 김팔용씨가 초헌자로 나선다. 문의 070-7535-9436.

▲ 전주전통문화센터 '보름달과 함께하는 달맞이 여행'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김민영)가 8~9일'보름달과 함께하는 달맞이 여행'을 마련한다.

낮 12시 소원한마당 '기축년 소원문 달기'으로 열고 놀이마당과 음식관, 로비, 화명원으로 이어지는 길목마다 복을 기원하는 '지신밟기'와 함께 한벽예술단의 특별 공연이 펼쳐진다. '액막이 연 날리기'에 이어 김민영 관장이 고천문(告天文)을 낭독하고, 액막이 연을 달집에 붙이는 '정월대보름 고사' 가 열릴 계획. 소원성취와 안녕을 비는 '달집을 태우기와 판굿'은 빼놓을 수 없는 재밌는 볼거리다. 20여 가지 묵은 나물을 엿볼 수 있는 '진채식 전시' 도 준비됐다. 문의 063) 280-7042.

▲ 2009 정월대보름 공연 '달아 달아 밝은 달아'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이재형)이 정월대보름을 맞아 '달아 달아 밝은 달아'를 준비한다.

9일 오후 7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첫 무대는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인 박양덕 명창(전북 무형문화재 제2호 수궁가 기능보유자)이 '흥보가' 중 돈타령을 선보인다.

창극단 단원들의 민요 무대인 '윷놀이와 달맞이' , 남원시립농악단 단장과 남원농악보존회 회장인 류명철씨(전북 무형문화제 남원농악 상쇠 기능보유자)의 '좌도 부들상모 상쇠놀음'이 이어진다. 민속국악원 무용단의 민속무용인 '강강술래'와 함께 남원시립국악단의 퓨전국악실내악곡 '추상' '아리요' 모듬북 협주곡인 '타(打)'를 감상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 문의 063) 620-2332.

▲ 2009 익산·김제·고창 정월대보름 한마당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공동대표 이영훈)와 익산정월대보름한마당 추진위원회(집행위원장 황인철)는 7일 오후 4시부터 익산 금마 미륵사지 광장에서 '2009 익산정월대보름 한마당'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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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 공길이의 줄타기 장면 대역을 맡았던 권원태씨가 줄타기 공연을 선보이고, 옛 마한과 백제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정월대보름의 민속놀이인 익산기세배 보존회에서 '기세배놀이'를 시연한다. 굿패미마지와 전통예술단 혼이 비나리 기원굿를 열고, 익산시립풍물단의 흥겨운 공연이 이어질 예정. '소원지 쓰기' '떡 메치기' '부럼나누기' '연날리기' 등을 통해 재미난 체험마당이 꾸려진다. 문의 841-3025.

김제시는 9일 정월대보름날 올해 풍년을 기원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9일 오후 2시부터 벽골제에서 김제문화원 주관 연날리기 대회가 열리고, 용지면 사창산 공원에서는 풍년기원 고천제를 비롯 풍물한마당,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달집태우기, 노래자랑 등 화합 한마당 달맞이 축제가 열린다.

황산면 남양마을에서는 주민 300여명이 참여하는 대동제와 소나무·대나무 등 10여톤의 나무를 쌓아 달이 차오르면 태우는 달집놀이가 열리고, 백산면 수록골 정보화마을에서는 윷놀이 및 쥐불놀이 등 체험행사가 열릴 계획이다.

김제지역 정월대보름날 대표적 행사인 월촌 입석 줄다리기는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후 6시 입석 현지에서 망우리 쥐불놀이를 시작으로 개최된다.

정월대보름 둥근달이 떠오르면 마을 주민들이 볏짚으로 꼰 동아줄을 메고 나와 남성과 여성 200여명이 편을 갈라 줄다리기를 시연하고 농악대 및 횃불, 모닥불, 쥐불놀이 등이 한데 어우러지면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한다.

줄다리기에서는 여성편이 이겨야 그해 풍년이 든다고 전해져 총각의 경우 여성편에 서며, 여성편이 이기는 걸로 끝난다.

이건식 시장은 "지역 주민이 만들어가는 대보름 행사를 통해 상생의 불꽃으로 한해 액운을 다 태우고 희망과 행복이 시민 전체 가정에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풍년 농사를 기원하고 주민의 안녕을 비는 정월대보름 굿판이 오는 7일 고창군 대산면 대촌마을에서 열린다.

대촌마을(이장 김강열)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굿판에서는 마을주민과 고창농악전수관 수강생, 재경대촌향우회 등 150여명이 참여해 당산제, 어울림굿, 달집태우기 등 대보름 행사를 이어낸다.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살고 있는 재경대촌향우회와 광주향우회원들도 이날 고향을 찾아 마을주민과 어우러지는 신명한 화합의 장이 된다.

김강열 이장은 "돌당산에 당산자를 올리고 달집을 태우면서 주민들이 화합하는 한마당 잔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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