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매일신문 2011-06-17] 시민과 함께하는 문인들의 풍류대전

문인들의 풍류대전 2011 전주문인대회가 오는 18일 오후 3시 30분부터 최명희 문학관에서 열린다. 한국
문인협회 전주지부(지회장 정군수) 주최, 최명희 문학관(관장 장성수)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문학강
연을 비롯해 고전무용 판소리 등으로 구성 전주 문학을 아우르는 문학인과 일반 시민들 간 만남의 장
을 마련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우석대 명예교수인 송하선 시인을 초청 '미당론 언어의 마
력과 파천황의 상상력'을 주제로 한 강연과, 전 국제펜클럽한국본부 김학 부이사장이 '전북은 한국수
필문학의 메카'를 주제로 강의를 이어갈 예정.

또한 전북시낭송회 표수욱 회장과 전북대평생교육원 공연시낭송반 오소후 교수가 시낭송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한다.

판소리에는 김미정 명창이 춘향가 가운데 '사철가'를, 고전무용은 호남춤 연구회 장태연 이사가 살풀
이춤과 태평무를 선보인다.

전주 문인협회 정군수 회장은 "예향의 도시로 알려진 전주는 다른 예술의 발전도 우수하지만, 특히 문
학분야는 출중한 문인 배출과 더불어 그 맥을 잇고 있는 후배 문인들 노력 덕분에 문학 지평을 열어가
는 문향의 향기가 더욱 널리 피어오르고 있다"라며 "이번 대회는 단순히 문인들을 위한 자리가 아닌,
일반 시민과 소통의 자리를 통해 정서적 위안을 나누고 문학의 향기를 나누는 자리로서 예술의 향연
을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최명희 문학관 장성수 관장은 "최명희 작가 '혼불'이 씨앗으로 발현, 전주문인대회와 맺은 문학관과 인
연이 전주 문학의 튼실한 결실로 맺음하기를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주 문인협회는 올해 하반기 경기전에서 '시화전'을 계획, 문인들 문학활동 장려 및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모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