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심을 지닌 땅
언론에 비친
[새전북신문 2006109]최명희 문학관, 다섯 번째 월례문학세미나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07-01-12 12:44
조회
2902
매체: 새전북신문
날짜: 2006년10월9일
제목: 최명희 문학관, 다섯 번째 월례문학세미나
출처:http://www.sjbnews.com/news/news.php?code=li_news_2006&number=294876
쓴이:한재일기자
“눈물이 돌게 맑은 하늘이어서 그런가. 비행기는 하늘 저 쪽이 아니라 보다 아득한 가슴의 밑바닥으로 잦아든다. 순간 티눈이 마치는 듯한 아픔이 느껴진다. 이다지 투명한 가을 햇빛을 받으며 반짝이는 점이 되어 멀어진 비행기는 어찌 보면 잠깐 비친 낮별인가 싶기도 했다. 이제 마지막 은빛마저 스러져 버린 공중에, 素라고 그는 드디어 글자를 쓰기 시작한다(소설 ‘몌별’도입부).”전주 출신의 소설가 고 최명희 선생(1947∼1998)의 단편소설 ‘몌별(袂別·소매를 붙잡고 놓지 못하는 안타까운 이별)’. 대만에서 한국으로 유학온 남학행싱 그와 한국인 정희와의 만남을 통해 존재의 소통문제를 다루고 있는 이 소설은 생전에 선생이 가장 많이 애착을 가졌던 작품이다. ‘한국문학(11월호·1992)’, ‘내 가슴에 섬 하나 있어(푸른숲·1990)’, ‘우리 시대의 한국문학(제25권·계몽사·1991)’등에 이 작품을 자신의 대표작으로 싣고 있는게 이를 증명한다. 또한 이 작품은 우미(優美)하고 수려한 문체 등 순도높은 언어·문학관이 제시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작가 최명희 문학의 도정을 재구성하는 작업에 있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내 대표적인 소설가인 김병용씨는 “이 작품을 통해 보여진 서사는 최명희 문학을 개괄하는데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소설 ‘혼불’에 배치된 갖가지 모국의 풍경과 일종의 ‘간(間) 텍스트성’을 형성한다고 볼 수 있다”며 “최명희의 근원을 향한 오랜 탐구가 이제 모국어로 귀착됐다는 점을 이 작품은 분명히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고 평가했다.이처럼 최명희 선생의 문학혼을 연구하는데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단편소설 ‘몌별’의 문학적 가치가 되짚어진다.최명희 문학관(관장 장성수)이 주관하는 다섯 번째 월례 문학세미나가 오는 15일 오후6시 문학관 비시동락지실에서 소설 ‘몌별’을 대상작품으로 마련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지난 8월 ‘혼불의 생태여성주의 담론연구’로 전북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고은미씨(전주대 겸임교수)가 초청강사로 나선다. 이날 세미나에 참가를 희망하는 독자들은 오는 12일까지 최명희문학관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신청 민 문의는 최명희문학관(063-284-0570)./한재일기자 hji75@sjbnews.com
날짜: 2006년10월9일
제목: 최명희 문학관, 다섯 번째 월례문학세미나
출처:http://www.sjbnews.com/news/news.php?code=li_news_2006&number=294876
쓴이:한재일기자
“눈물이 돌게 맑은 하늘이어서 그런가. 비행기는 하늘 저 쪽이 아니라 보다 아득한 가슴의 밑바닥으로 잦아든다. 순간 티눈이 마치는 듯한 아픔이 느껴진다. 이다지 투명한 가을 햇빛을 받으며 반짝이는 점이 되어 멀어진 비행기는 어찌 보면 잠깐 비친 낮별인가 싶기도 했다. 이제 마지막 은빛마저 스러져 버린 공중에, 素라고 그는 드디어 글자를 쓰기 시작한다(소설 ‘몌별’도입부).”전주 출신의 소설가 고 최명희 선생(1947∼1998)의 단편소설 ‘몌별(袂別·소매를 붙잡고 놓지 못하는 안타까운 이별)’. 대만에서 한국으로 유학온 남학행싱 그와 한국인 정희와의 만남을 통해 존재의 소통문제를 다루고 있는 이 소설은 생전에 선생이 가장 많이 애착을 가졌던 작품이다. ‘한국문학(11월호·1992)’, ‘내 가슴에 섬 하나 있어(푸른숲·1990)’, ‘우리 시대의 한국문학(제25권·계몽사·1991)’등에 이 작품을 자신의 대표작으로 싣고 있는게 이를 증명한다. 또한 이 작품은 우미(優美)하고 수려한 문체 등 순도높은 언어·문학관이 제시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작가 최명희 문학의 도정을 재구성하는 작업에 있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내 대표적인 소설가인 김병용씨는 “이 작품을 통해 보여진 서사는 최명희 문학을 개괄하는데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소설 ‘혼불’에 배치된 갖가지 모국의 풍경과 일종의 ‘간(間) 텍스트성’을 형성한다고 볼 수 있다”며 “최명희의 근원을 향한 오랜 탐구가 이제 모국어로 귀착됐다는 점을 이 작품은 분명히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고 평가했다.이처럼 최명희 선생의 문학혼을 연구하는데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단편소설 ‘몌별’의 문학적 가치가 되짚어진다.최명희 문학관(관장 장성수)이 주관하는 다섯 번째 월례 문학세미나가 오는 15일 오후6시 문학관 비시동락지실에서 소설 ‘몌별’을 대상작품으로 마련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지난 8월 ‘혼불의 생태여성주의 담론연구’로 전북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고은미씨(전주대 겸임교수)가 초청강사로 나선다. 이날 세미나에 참가를 희망하는 독자들은 오는 12일까지 최명희문학관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신청 민 문의는 최명희문학관(063-284-0570)./한재일기자 hji75@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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