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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20061010]"올 혼불문학제, 고 최명희의 소설 ’혼불’과 문화적 소통에 대해 논하다"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07-01-12 12:45
조회
2559
매체: 새전북신문
날짜: 2006년10월10일
제목: "올 혼불문학제, 고 최명희의 소설 ’혼불’과 문화적 소통에 대해 논하다"
출처:http://www.sjbnews.com/news/news.php?code=li_news_2006&number=294968
쓴이:한재일기자

고 최명희 선생(1947∼1998)이 남긴 최고의 역작 소설 ‘혼불(전10권)’. 단순히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아니라 다양한 삶이나 전승을 통해 익숙해진 문화를 소재로 각색한 장대한 서사구조 이야기 결과물이 바로 ‘혼불’이다. 따라서 혼불은 소설로서만이 아니라 문화적 담론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게 그동안 연구성과로 밝혀지고 확인됐다. 국내 문학사에 이 처럼 큰 획을 그은 소설 ‘혼불’의 더 큰 문학적 가치를 서사적·문화적 소통을 통해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혼불기념사업회(운영위원장 장성수)와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이 공동주최하는 제6회 혼불문학제가 10일 전북대 진수당 2층 세미나실과 혼불 문학공원 등에서 열렸다. 올 최명희 청년문학상·혼불학술상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했다.

올 최명희 청년문학상은 대학부에서 백상웅(시부문·벽에 사는 물소외 4편·우석대)·송정진양(소설부문 가작·외딴 섬·성신여대), 고등부에서 이승철(소설·대목·안양예고)·김재현군(시·닯발외 3편·대구 달성고)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혼불학술상은 명지대 김복순 교수(50·방목기초교육대)가 수상했다.

장성수 관장(전북대 교수)은 “혼불문학제는 매년 테마를 달리해 최명희와 소설 ‘혼불’을 비롯, 그가 남긴 작품에 대한 문학 내외적 논의를 공론화해 그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라며 “문학을 통해 문화·사회적 측면을 심도있게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시상식 후에는 혼불문학공원 참배에 이어 ‘혼불과 소통’이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올 세미나에서는 소설 ‘혼불’이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된 결정적 요인인 문화적 소통을 중심으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혼불의 문화적 소통(장미영·전주대 교수)

소설 혼불은 자꾸만 실재 세계를 대체해 가고 있는 허구의 매트릭스를 벗어나 ‘실재 세계’의 실제를 느끼고 현장의 실감을 체험하게 하는데 전력투구한 작품이다. 이를 위해 소설이 취하고 있는 방식은 공명의 언어를 복원하는 것이었다.

△혼불의 저자성과 소통의 문화적 역학(장일구·조선대 초빙 객원교수)

혼불에는 우리 민속이나 풍속이 풍성하게 기술돼 있다. 한 시대 삶의 다면과 전승 문화의 다층이 그려짐으로써, 문화 현장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여지가 조성돼 있다. 또한 구성, 서술 등 서사의 다층을 전통을 저변 삼아 쌓은 작품이다.

△혼불의 여성독법과 여성적 글쓰기(이덕화·평택대 교수)

여성문학의 대부분은 가부장적 사회에서의 여성 존재 방식에 관한 이야기이다. 혼불에서는 어둠 속에서의 고통의 미학을 통해서 나타난다. 절대적인 가부장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과 의지를 인내와 운명에 대한 믿음으로 보여주고 있다.

△혼불의 시적 형상화 원리-반복을 통한 동일성의 회복(윤지영·시인)

세계와 자아가 하나의 정서 속에서 융화를 이뤄내는 동일성 원리는 서정시의 핵심적인 원리이자 혼불의 반복적인 구성 원리가 만들어내고 있는 세계이다. 혼불의 서술방식은 병렬과 병행 등의 반복으로 이를 통해 작품이 지향하는 세계관에 다가간다.

/한재일기자 hji75@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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