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19 (사)마당] 전라일보 - 전주중심시가지, 전통문화중심도시와 상호연계 필요

전주시의 중심시가지 활성화 방책은 전통문화중심도시 육성과 연계해 다른 사업과의 상호연계로 사업효과를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전반적인 사업에 대한 기본 방침을 결정하고 이에 따른 정비목표를 명확히 구축해야 한다. 다름 아닌‘전주시 구도심활성화와 전통문화중심도시’를 주제로 한 마흔 세 번째 사)마당의 수요포럼에서 제시된 의견.

19일 오후7시30분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 이날 포럼은 채병선 전북대 교수와 김병수 한옥생활체험관장, 홍성덕 전북대 박물관 학예실장이 각각 발제자와 진행자로 나선 가운데 구도심 활성화를 통한 문화창조도시의 개발이 집중 논의됐다.

전주시 구도심활성화에 관해 발제를 맡은 채병선 교수는 "70년대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온 구도심활성화 방안은 기존의 틀을 중심으로 그것들을 재생화시키는 것에 초점을 둔 이른바 '혁신'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하며 "그 점에서 전주는 대부분의 전통문화 자원들이 중심시가지에 분포하고 있어 이들의 보존과 연계 및 창조를 통한 전통문화중심도시의 육성은 중심시가지의 활성화가 전제되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결국 이 같은 공약은 민·관 모두에게 꾸준히 밝혀져야 하며 이는 지속성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이미 유럽, 미국, 일본 등의 경험에서 돌이켜 볼 때 일본은 중심시가지특별법으로 범국가적인 참여와 의식을 끌어낸 바가 있다고 채 교수는 지목했다.

장기적인 시점에서는 도심주거확보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고, 전주시 주택수 변화 추이에 따르면 전주시는 최근 몇 년 사이 아파트 수가 2배 가까이 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시대별 도시공간구조의 변화는 자칫 도심쇠퇴를 야기 시킬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전주시는 태조로, 차이나거리 등과 문화유산을 거점으로 단절구간을 상호 연결, 중심시가지 전역의 네트워크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밖에 채 교수는 기타 중점적인 과제에 대해서 전주인구의 감소, 고령화에 대한 대응을 비롯해 상점가의 활력 저하에 대한 대응, 시민의 문화 활동 속에 관광객이 스며드는 시설의 정비, 도심의 1·2청사 등 대규모 토지의 유효활용, 전주시 전역의 문화 관광자원을 연계강화방안의 마련 등을 들었다.
김병수 관장은 '전주 전통문화도시 성장촉진 제도화의 주요내용'에서 지방정부 주도로 10년 단위의 계획을 수립, 전주 전통문화도시 성장 관리추진위원회를 구성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한 시민들의 학습효과를 계획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시민참여를 구체화 할 법제를 정비, 지역역량을 집결해 체계적인 사업관리를 위한 협의구성을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최은경기자·eunky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