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 691 - 참으로 희고 맑은 달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0-11-06 13:28
조회
712


20201106 오늘의필록 혼불 5권 170쪽.jpg

 



참으로 희고 맑은 달이었다.

눈이 시릴 만큼 차가운 달빛을 투명하게 머금은 달은,

그의 흉중을 미동도 하지 않고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마치 너무나도 맑아서 손끝만 스쳐도 그대로 지문이 찍히는

명경()처럼.



 

혼불5170

전체 908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748
필록 697-사치를 하기로 들면야
최명희문학관 | 2020.11.27 | 추천 0 | 조회 720
최명희문학관 2020.11.27 0 720
747
필록 696 - 땅에서는 무엇이든지 썩어야 한다.
최명희문학관 | 2020.11.25 | 추천 0 | 조회 833
최명희문학관 2020.11.25 0 833
746
필록 695 - 정신을 차려라
최명희문학관 | 2020.11.20 | 추천 0 | 조회 761
최명희문학관 2020.11.20 0 761
745
필록 694 - 이런 잔인한 일을 할 수 있는가.
최명희문학관 | 2020.11.17 | 추천 0 | 조회 755
최명희문학관 2020.11.17 0 755
744
필록 693 - 하얗게 피어나는 백수양
최명희문학관 | 2020.11.13 | 추천 0 | 조회 785
최명희문학관 2020.11.13 0 785
743
필록 692 - 그래도 웬일인지 마음은 허전하다.
최명희문학관 | 2020.11.10 | 추천 0 | 조회 716
최명희문학관 2020.11.10 0 716
742
필록 691 - 참으로 희고 맑은 달
최명희문학관 | 2020.11.06 | 추천 0 | 조회 712
최명희문학관 2020.11.06 0 712
741
필록 690 - 언제 저도록 서리가 내렸는가
최명희문학관 | 2020.11.03 | 추천 0 | 조회 753
최명희문학관 2020.11.03 0 753
740
필록 689 - 늦가을 달궁의 별궁터
최명희문학관 | 2020.10.30 | 추천 0 | 조회 702
최명희문학관 2020.10.30 0 702
739
필록 688 - 그림자 드리우며 지저귄다.
최명희문학관 | 2020.10.27 | 추천 0 | 조회 775
최명희문학관 2020.10.27 0 775
메뉴
error: 콘텐츠가 보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