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천필만필(공지사항)

"매월 네째 주 금요일 오전, 「혼불」 함께 읽어요"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10-02-16 11:15
조회
6023

“「혼불」, 1권 읽다 포기하셨다구요? 10권 모두 읽고 싶은데, 언제 다 읽냐구요? 그럼, 매 달 한 권씩 천천히 함께 읽어요. 최명희문학관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전북대 교수)이 소설 「혼불」을 함께 읽고 감동을 나누는 아주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매월 넷째 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90분 동안 진행되는 <「혼불」 읽고 또 읽고>입니다. 「혼불」을 이미 읽은 분들에겐 '다시 한 번 읽어보자'고, 아직 읽지 않았거나 도전했다 포기하신 분에겐 '기어이 한 번 읽어보자'고 권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지금까지 최명희문학관에서 진행한 혼불읽기 프로그램들이 적지 않았지만, 대부분 전문연구자를 초빙해 『혼불』과 문학, 역사, 문화, 민속 등 소설에 드러난 여러 측면들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순수한 독서토론이며, 서로 격려하면서 『혼불』을 읽는 시간입니다.
<?xml:namespace prefix = v ns = "urn:schemas-microsoft-com:vml" /><?xml:namespace prefix = w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word" />첫 번째 시간인 2월 26일(금)은 오리엔테이션입니다. 혼불읽기에 도전하는 분들의 각오를 다지고, 이미 읽은 분들에게 더 재미있게 지치지 않고 『혼불』 읽는 방법을 듣는, "「혼불」 독서의 방법"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3월부터 12월까지는 1권부터 10권까지 매 달 한 권씩 차례로 읽고 온 후 가슴에 남는 부분을 낭독 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집니다. img.php?img=17874aecf270b4c2e4d1d463b67c43d8.jpg&id=14100
이 프로그램은 이진숙 선생님이 진행합니다. 오랫동안 고등학교 국어교사로 근무하다 지금은 한우리 독서지도사와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우리 동네 책 읽는 아줌마'입니다. 이진숙 선생님도 “처음 「혼불」을 접했을 때 잘 씹히지 않는 고두밥(지에밥)을 먹는 것처럼 한 권도 채 읽지 못하고 내려놓아야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원고를 쓸 때면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어 글씨를 새기는 것만 같다’는 최명희 선생의 말이 가슴에 새겨지면서 책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모든 인연들에게 민족의 혼이 담긴 책 「혼불」을 권하고 있다”고 합니다. 혼불읽기의 고단함과 즐거움, 가슴 벅참을 알고 있는 분이기에 함께 하면 더욱 좋겠지요. 「혼불」이 없다고 걱정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최명희문학관에서 빌려드리니까요.
이 시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리 신청을 해야 합니다. 24일 오후 6시까지 전화(063-284-0570)로 접수받으며, 접수비는 없습니다.

작가 최명희가 17년간 혼신을 다해 써내려 간 소설 「혼불」은 1930~40년대 남원과 전주를 주요 배경으로 몰락하는 종가(宗家)를 지키려는 종부(宗婦) 3대와, 이 씨 문중의 땅을 부치며 살아가는 거멍굴 사람들의 삶을 그린 대하장편소설입니다. 한국인의 생활사와 풍속사, 의례와 속신의 백과사전일 뿐 아니라, 우리 문화전승의 전범(典範)으로 불립니다.
1996년 12월 한길사를 통해 전 10권으로 출간된 후 140만 부가 팔렸으며, 교보문고가 각 분야 전문가 100명에게 조사․의뢰한 결과 ‘90년대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한 이 땅 문학사의 영원한 기념비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혼불」은 평범한 사람들의 그저 그런 이야기, 누구나 무심히 지나치는 이야기, 한 맺힌 이야기, 깊고 낮은 한숨 소리와 같은 세상사는 이야기들이 가슴에 쌓여 온 몸에 차는 소설입니다. 그래서 일생을 통해 꼭 한번 읽어야 할 책입니다. 그 시간 최명희문학관과 함께 하시지요.


• 강의일정 : 매월 넷째 주 금요일 오전 10시~11시 30분

일시

대상 책과 내용

1

2월 26일(금) 오전 10시

「혼불」을 처음 읽는 독자들에게

2

3월 26일(금) 오전 10시

「혼불」1권 읽고 오기 / 감상 나누기

3

4월 23일(금) 오전 10시

「혼불」2권 읽고 오기 / 감상 나누기

4

5월 28일(금) 오전 10시

「혼불」3권 읽고 오기 / 감상 나누기

5

6월 25일(금) 오전 10시

「혼불」4권 읽고 오기 / 감상 나누기

6

7월 23일(금) 오전 10시

「혼불」5권 읽고 오기 / 감상 나누기

7

8월 27일(금) 오전 10시

「혼불」6권 읽고 오기 / 감상 나누기

8

9월 24일(금) 오전 10시

「혼불」7권 읽고 오기 / 감상 나누기

9

10월 22일(금) 오전 10시

「혼불」8권 읽고 오기 / 감상 나누기

10

11월 26일(금) 오전 10시

「혼불」9권 읽고 오기 / 감상 나누기

11

12월 17일(금) 오전 10시

「혼불」10권 읽고 오기 / 감상 나누기

111.JPG

전체 67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30
참여 시인·작가 모집 (1)
최명희문학관 | 2010.04.09 | 추천 0 | 조회 3039
최명희문학관 2010.04.09 0 3039
129
3월 26일(금) 오전 10시-11시30분, 「혼불」 읽고 또 읽고 두 번째 시간 (4)
최명희문학관 | 2010.03.21 | 추천 0 | 조회 3233
최명희문학관 2010.03.21 0 3233
128
중고등학교 문예반과 대학 문학동아리 대상, 빨간펜 글쓰기 교실 참가단체 모집 (1)
최명희문학관 | 2010.03.16 | 추천 0 | 조회 3316
최명희문학관 2010.03.16 0 3316
127
"매월 네째 주 금요일 오전, 「혼불」 함께 읽어요" (4)
최명희문학관 | 2010.02.16 | 추천 0 | 조회 6023
최명희문학관 2010.02.16 0 6023
126
13일부터 28일까지 설과 정월대보름 프로그램 (1)
최명희문학관 | 2010.02.07 | 추천 0 | 조회 3161
최명희문학관 2010.02.07 0 3161
125
「혼불」1만 2천매 필사(筆寫), 함께 하시겠어요? (98)
최명희문학관 | 2010.01.31 | 추천 0 | 조회 7686
최명희문학관 2010.01.31 0 7686
124
임권택 감독의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와 최명희가 전하는 한지 (1)
최명희문학관 | 2010.01.29 | 추천 0 | 조회 3528
최명희문학관 2010.01.29 0 3528
123
경인년 새 해에도 명윤(明潤) 반듯하고, 교기(嬌氣) 가득 하세요 (1)
최명희문학관 | 2009.12.31 | 추천 0 | 조회 3018
최명희문학관 2009.12.31 0 3018
122
24일 발송됩니다 (1)
최명희문학관 | 2009.12.23 | 추천 0 | 조회 2979
최명희문학관 2009.12.23 0 2979
121
12월 17일(목) 오후 7시 (1)
최명희문학관 | 2009.12.10 | 추천 0 | 조회 2789
최명희문학관 2009.12.10 0 2789
메뉴
error: 콘텐츠가 보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