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천필만필(공지사항)

9월 24일(금) 오전 10시-11시 30분_ 「혼불」 읽고 또 읽고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10-09-14 17:01
조회
2635

“인연이 그런 것이란다. 억지로는 안되어. 아무리 애가 타도 앞당겨 끄집어 올 수 없고, 아무리 서둘러서 다른 데로 가려 해도 달아날 수 없고잉. 지금 너한테로도 누가 먼 길 오고 있을 것이다. 와서는, 다리 아프다고 주저앉겄지. 물 한 모금 달라고.”(『혼불 7권』 35쪽)

한가위 연휴가 끝나고 바로 다음날입니다. 연휴의 허허로움을 혼불로 달래보시기 바랍니다.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전북대 교수)이 매월 진행하는 혼불 읽기 프로그램, <이진숙 선생님과 함께 하는 「혼불」 읽고 또 읽고> 여덟 번째 시간이 9월 24일(금)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됩니다. 이 달에는 「혼불」 제7권을 읽고, 가슴에 남는 부분을 낭독 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입니다. 매월 넷째 주 금요일 오전에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혼불」을 읽은 분들에겐 "한 번 더 읽어보자"고, 아직 읽지 않았거나 도전했다 포기하신 분에겐 "기어이 한 번 읽어보자"고 권하는 아주 특별한 시간입니다.
지난 달에 참석하지 않으셨더라도 상관없습니다. 「혼불」은 어느 곳을 펼쳐도 그 감동이 한결같으니까요. 책이 없다고 걱정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최명희문학관에서 과감히 빌려드립니다. 이 시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리 신청을 하시면 더 좋습니다. 문의 063-284-0570


제7권은 제4부 <꽃심을 지닌 땅>이 시작되는 부분입니다.

img.php?img=65703e2ee7ebffe2def38873a03eec61.jpg&id=14100img.php?img=8b8dccb6e7ca60eb4ce12cf4fea30432.jpg&id=141004부 <꽃심을 지닌 땅>(7권)
1. 검은 너울
2. 죄 많으신 그대
3. 발각
4. 흉
5. 어쩌꼬잉
6. 내 다시 오거든
7. 푸른 발톱
8. 납치
9. 암눈비앗
10. 이 피를 갚으리라
11. 먼 데서 온 소식
12. 허공의 절벽
13. 추궁
14. 지금이 바로 그 때여
〓〓☞ 흐린 날이 저무는 잿빛 땅거미를 빨아들이는 탓인가, 그 참혹한 자취는 마치 검은 비명의 갈포(葛布)가 갈갈이 찢긴 흔적인 양 귀살스러운 흑적색을띠고있었다. (「혼불」7권 217쪽)
〓〓☞ 저녁 굶김 시에미보다 더 암상스러운 낯색으로 온몸에 가시를 세우고, 행여 어쩔세라 까뀌눈을 뜨던 공배네를 이 참에 여지없이 무질러 주리가작심한것일까, (「혼불」7권106쪽)
〓〓☞ 가만히 앉아 있어도 평온한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얼굴이면서 희고 맑은 이마가 둥글게 높이 솟아, 시원하고 명윤(明潤) 반듯한 강호의 모색은 보는 사람 마음을 환하게 한다.(『혼불』 제7권 254쪽)



• 강사 소개 : 이진숙(orion0112@hanmail.net)
⇒ 1989년-2000년 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재직
⇒ 2001년-2004년 학원 강사
⇒ 2004년-한우리 독서 지도사
⇒ 2007년-한우리 전문강사
⇒ 강사의 말: 처음 「혼불」을 접했을 때 잘 씹히지 않는 고두밥(지에밥)을 먹는 심정이랄까? 끝내 한 권도 다 읽지 못하고 내려놓아야 했었다. 그런데 몇 해 전 최명희문학관을 찾았을 때, "나는 원고를 쓸 때면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어 글씨를 새기는 것만 같다"는 문구가 내 가슴에 새겨지면서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읽어 갈수록 "아름다운 세상 잘 살고 간다"는 최명희 선생님의 정신세계에 매료되었고, 이 책이야말로 민족의 혼이 담긴 책임을 실감했다. 이제는 만나는 학생들에게, 독서지도사를 하려는 선생님들께, 이민을 가는 이웃에게, 옷깃을 스치는 모든 인연들에게 「혼불」을 권하고 있다. 우리의 뿌리를 튼튼히 하려면, 우리의 얼을 지키려면,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려면, 우리 모국어를 살려내려면 반드시 「혼불」을 만나야만 한다고 강권(强勸)하고 있다.




• 강의일정 : 매월 넷째 주 금요일 오전 10시~11시 30분

일시

대상 책과 내용

1

2월 26일(금) 오전 10시

「혼불」을 처음 읽는 독자들에게

2

3월 26일(금) 오전 10시

「혼불」1권 읽고 오기 / 감상 나누기

3

4월 23일(금) 오전 10시

「혼불」2권 읽고 오기 / 감상 나누기

4

5월 28일(금) 오전 10시

「혼불」3권 읽고 오기 / 감상 나누기

5

6월 25일(금) 오전 10시

「혼불」4권 읽고 오기 / 감상 나누기

6

7월 23일(금) 오전 10시

「혼불」5권 읽고 오기 / 감상 나누기

7

8월 27일(금) 오전 10시

「혼불」6권 읽고 오기 / 감상 나누기



8


9월 24일(금) 오전 10시


「혼불」7권 읽고 오기 / 감상 나누기



9


10월 22일(금) 오전 10시


「혼불」8권 읽고 오기 / 감상 나누기



10


11월 26일(금) 오전 10시


「혼불」9권 읽고 오기 / 감상 나누기



11


12월 17일(금) 오전 10시


「혼불」10권 읽고 오기 / 감상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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