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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필만필(공지사항)

「혼불」 속 이야기로 만든 낭독 영상물 2편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3-08-17 20:51
조회
1159


소설 「혼불」 속 이야기를 말맛이 살아 있는 낭독 영상물로 만나세요!
  • 원작: 최명희(1947∼1998)의 대하소설 「혼불」
  • 낭독: 정경선·이희찬(연극인)
  • 영상 촬영·편집: 이성관·전선미
  • 제작: 최명희문학관
  • 후원: 한국문학관협회·문화체육관광부
우리나라 역사·문화 콘텐츠의 보고로 꼽히는 소설 「혼불」을 활용해 영상물을 만들었습니다. ▲귀신사 홀어미다리와 이서 효자다리(상영 시간: 9분)와 ▲어찌 그리 넘으 속을 잘 안당가?(상영 시간: 13분) 두 편입니다.

https://youtu.be/9N1XWHc3gHs

<귀신사 홀어미다리와 이서 효자다리>는 「혼불」 제4권에 나오는 김제시 귀신사 입구의 홀어미다리와 완주군 이서면에 전해진 효자 이야기를 엮은 것입니다. 홀어미다리는 귀신사 중과 속이 맞은 어머니가 밤마다 차가운 냇물을 건너느라 고생하는 것을 알고 아들이 남몰래 돌다리를 놓아주었다는 것이고, 이서의 효자는 비슷한 사연을 가진 어머니가 차가운 냇물을 건너는 것이 안타까워 자기 몸을 냇물에 담가 징검다리처럼 밟고 지나가게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소설에서는 임서방이 멍석에 웅긋중긋 앉은 거멍골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형식이지만, 낭독과 듣는 이의 편의를 위해 임서방과 어서방네 두 사람의 대화로 설정했습니다.

https://youtu.be/go5-bNLEYTE

<어찌 그리 넘으 속을 잘 안당가?>는 거멍골을 대표하는 인물인 옹구네와 춘복이의 대화를 엮은 것입니다. 과수댁과 총각인 두 사람은 가끔 밤을 함께 보내면서도 속으로는 다른 뜻이 있습니다. 낭독극은 양반인 강실이와 혼례를 해서 신분 상승을 꾀하는 춘복이의 속내를 알아차린 옹구네가 춘복을 다그치며 자신의 간특하고 분한 심정을 토로하는 내용입니다.



유튜브 채널 ‘최명희문학관 마음자리’에는 2021년과 2022년 최명희문학관에서 소설 「혼불」을 활용해 제작한 동화 <신발 얻은 야광귀>(상영시간: 7분)와 <나무꾼과 개구리>(상영시간: 7분), <백제인 마루>(상영 시간: 16분), 소설낭독 <「혼불」 속 견훤대왕 이야기>(상영 시간: 60분)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배우의 목소리를 입힌 「혼불」의 문장들이 초·중·고등학교와 문화·복지 시설 등 여러 기관·단체에서 다양하게 활용돼 소설의 가치를 새롭게 알리고, 전라도 말에 자연스레 배인 흥과 웅숭깊은 맛을 전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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