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일보 20061126]소설속 풍경 전주천 나들이

• 매체: 전북도민일보
• 날짜: 2006년11월26일
• 제목: 소설속 풍경 전주천 나들이
• 출처: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8421&sc_section_code=S1N9
• 쓴이: 김효정 기자

전주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들이 지닌 이름은 저마다 이유가 있다. 싸전(쌀가게)들이 모여 있었다 해서 붙여진 ‘싸전다리(구 전주교)’, 맷골로 넘어가는 다리라 해서 이름 붙은 ‘매곡교(梅谷橋)’는 쇠전다리·설대전다리·연죽교(煙竹橋)라는 별칭이 있다. 또 ‘완산교’는 서해 쪽에서 올라온 소금전이 형성되어 소금전다리·염전교라 불렸다.
최명희 문학관 주관으로 ‘소살소살, 전주천을 따라 흐르는 시와 소설-’이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한벽교에서 다가교를 잇는 전주천 일대에서 열렸다.

소설속 풍경이자 갈대가 어우러진 이번 전주천 나들이는 ‘혼불’, ‘제망매가’, ‘만종’ 등 최명희 작가가 소설에 담아 놓은 한벽교와 싸전다리, 매곡교, 완산교, 다가교, 전주한옥의 풍경과 경기전, 전동성당, 남부시장 등 전주일대의 풍경을 마음과 눈으로 읽어 보는 시간.

길을 따라 걷는 동안 소설읽기와 함께 번개강연도 펼쳐졌다. 전주천과 만경강, 각시바우와 초록바우, 천주교 박해사 등 전주천에 얽힌 아픈 역사와 매곡교의 풍경, 전주천의 생태 등에 대해 강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