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 20071127] 부일여자중학교 문학기행

부일여자중학교 문학기행

매년 문학기행 행사를 갖고 있는 부일여중이 지난 24일 전일제 토요일을 맞아 전북 임실군 덕치면 덕치초교를 찾았다.

국어과 교사와 학생 40여명으로 구성된 문학기행단은 2학년 국어책 2단원에 나오는 수필 '창우야, 다희야, 내일도 학교에 오너라'와 '교실 창가에서', '농부와 시인' 등을 쓴 김용택 시인을 만났다.

또 글의 배경인 덕치초교와 섬진강 주변을 작가와 함께 거닐면서 작가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대화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용택 시인은 "가을 섬진강은 말로 글로 다할 수 없는 서정이 넘친다. 이 아름답고 고운 강은 전북 진안에서 발원해 3개 도와 12개 군을 넘나들며 남도 500리 길을 흐른다. 나는 이 아름다운 강의 상류쯤에 있는 전북 임실군 덕치면 진메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지금껏 50평생을 살며 글을 쓰고 초등학교 아이들을 가르치며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학기행단은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대하소설 '혼불'의 작가 최명희 문학관을 관람했다.

2005년 '너도 하늘말나리야'의 이금이 작가 초청강연회, 2006년 김유정 문학관 기행에 이어 올해도 계속된 부일여중 문학 이벤트는 중학생으로는 드물게 매년 계속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