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문학관이 최명희 선생의 고등학교 스승인 이향아 시인을 초대한다. 호남대 명예교수인 이향아 시인이 22일 오후 3시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전북대 교수) 비시동락지실(非時同樂之室)에서 초청강연회를 갖는다.

모교인 전주기전여자고에서 ‘천재 문사’로 이름을 날렸던 여고생 최명희. 그 시절 그는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을까.

이향아 시인은 기전여고 재직당시 여고생 최명희를 만났고 그의 재능을 발견했다. 여고생 최명희를 만난 이후 자신의 모든 문학적 열정을 그에게 쏟아부었다.

이씨는 자신의 수필 ‘가을 오후에’서 ‘사실 나는 기전여고에 재직하는 동안 모든 열성을 최명희에게 퍼붓느라 다른 학생들에게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물론 영주에게도, 너에게도, 정금주나 지금 이름조차 생각나지 않는 다른 문예부학생들에게 모두’라고 적고 있다.

‘우리는 왜 문학을 갈망하는가?’를 주제로 강연을 펼칠 이향아 시인은 최명희 선생과 관련한 여러 일화를 통해 작가 최명희 삶과 문학의 열정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 강연은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