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일보 2009-01-12] 소설 혼불 절판 4년만에 재출간

소설 ‘혼불’, 절판 4년만에 재출간

기사등록 : 2009-01-12 19:31:27


최명희 작가가 자신의 모든 문학 혼을 담아낸 대하 소설 ‘혼불(전10권)’이 절판된지 4년만에 재출간된다.

지난 2006년부터 출판이 되지 않았던 혼불은 근 4년만에 다시 출간되면서 독자들과 만나게 된 것. 고 최명희 작가의 유족인 동생 최용범씨는 “그동안 많은 독자들이 혼불을 구입하고 싶어도 근 2년간 품귀현상을 보여 책 구입이 어려웠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재출간을 통해 독자들과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최명희 작가의 문학적 업적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번 출간과 함께 혼불을 통한 다양한 사업들도 꾸준히 전개해 나갈 예정. 동생 용훈씨는 이번 재출간이 누나 최명희 작가의 업적과 문학혼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길 소망했다. “전 출판사와는 자연스럽게 계약을 만료했는데 꼭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춰지면서 자칫 작가의 문학적 열정과 업적이 퇴색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번에 책을 다시 세상에 내놓으면서 관련 사업들도 차분하게 계속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문학 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계 각 장르에서도 혼불과 관련된 다양한 무대를 만들고자 하는 분들이 서울을 비롯해 전북 지역에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분들을 비롯해 새로운 출판사와 함께 중심을 잡고 꾸준히 관련 사업들도 진행해 나갈 생각입니다.”

한편 ‘혼불’은 1990년 초판본이 발행된 이후 약 10여년 동안 한길사에서 출간해 왔다. 이후 절판되었으나 최근 유족측이 서울에 있는 매안 출판사와 계약을 맺어 올해 3월쯤 새롭게 편집 디자인 된 ‘혼불’이 출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