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30 새전북신문] 온 가족이 즐긴다. 전통놀이 가득

“즐거운 한가위 다양한 민족 행사와 함께 하세요.”

추석(秋夕)은 우리 민족의 고유명절로써 1년 중 가장 큰 만월을 맞이하는 날. 살기에 가장 적당한 계절인 이 시기에 농경민족이었던 우리 민족은 봄과 여름내내 가꾼 곡식과 과일의 수확을 통해 그 기쁨을 누렸다. 추석은 풍요를 자랑하는 때이므로 마음도 풍성해지고 여유도 생겨 농악과 노래, 춤 등 여러 가지 놀이를 즐겼고 이웃과 함께 그 기쁨을 나누었다.

추석 연휴인 2~4일 전주전통문화센터, 전주국립박물관과 역사박물관, 전주한옥생활체험관, 술박물관 등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김민영)는 한가위 특별행사 ‘함께하는 풍성한 추석’이란 주제로 세시절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옛 선조들의 지혜와 민족정신을 배우며 느껴볼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2~4일 신종플루를 걱정하는 시민들을 위해 ‘천연 손세정제 만들기’체험을 진행, 사전에 예방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센터는 또 음식마당에서 추석의 가장 대표적인 세시음식 송편을 직접 빚어보고 함께 맛보는 체험 ‘송편 만들기’가 진행되며 놀이마당에서는 국악의 신명을 느껴볼 수 있는 ‘한벽예술단의 국악한마당’이 흥겨움을 더한다. ‘한지제기 만들기’, ‘딱지 만들기’ 등 직접 만들고 놀이를 해보는 시간도 마련,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을 전한다.

추석 당일에는 ‘차례상 전시 및 전통세시풍속 이야기’가 센터 혼례마당에서 마련되며, 한가위의 어원이나 유래, 차례상 진설에 관한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다. 이 밖에 가족이무료로 ‘추억의 영화극장’을 관람하고 널뛰기, 투호, 굴렁쇠 등 민속놀이와 맷돌, 다듬이, 지게 등 ‘전통생활용품’들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영원)은 추석 연휴(2~4)기간동안 ‘한가위 민속놀이마당’을 운영, 한가위 민속놀이마당은 윷놀이와 제기차기, 팽이치기, 굴렁쇠굴리기 민속놀이와 징, 북, 장구, 꽹과리의 사물놀이 악기체험, 동전던지기, 종이딱지접기, 사방놀이, 비석치기 등 추억의 놀이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1층 문화사랑방 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영화(웰컴투 동막골, 가필드, 각설탕)가 매일 2회(오전 11시, 오후 2시) 상영한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은 추석연휴 동안 ‘온고을 한가위 잔치 열렸네’세시풍속 행사를 마련한다. 전통놀이체험으로는 칠교놀이, 추석 차례상 차려보기, 윷놀이, 투호놀이, 사방치기의 전통놀이 체험이 진행되고 각 전시실에서 전주시 60년 특별전 전시및 상설 전시가 열린다. 1층 로비에서는 선착순 150가족에게 플로라이드로 즉석 촬영하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마다가스카 2(2일), 돈키호테(3일), 스피드 레이서(4일)등의 영화를 오후 2~4시까지 상영한다.

전주한옥생활체험관(관장 김병수)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연잎, 단호박, 맨드라미와 햇밤, 햇콩으로 약선 송편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명절인 2일 오후 2~4시 안채에서 약선 송편만들기와 한옥마을에서 날려보는 연만들기, 3일에는 친지들에게 한지편지로 소식을 전하는 ‘한지편지 소식 전하기’를 진행한다. 추석 연휴동안 사랑채 마당에서는 전통 민속놀이가 상시로 준비된다.

전주전통술박물관(관장 박시도)은 3~4일 오후 2~5시 박물관 마당에서 우리 민족의 대표 세시풍속인 추석을 맞아 햅쌀로 만든 추석의 술을 마셔보고, 술에 담긴 신성함과 정성을 생각해 보는 품평행사로 술 박물관 연구사들이 직접 빚은 술인 국화주청주와 호산춘 막걸리를 시음해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특히 전통방식으로 내리는 소주를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현대에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희석식 소주와의 맛과 향을 비교해 보며, 붉은 빛을 띠는 ‘지초’라는 한약재와 달콤한 꿀을 가미한 특별한 증류주 감홍로주 시음도 가능하다.

전주전통술박물관에서 직접 만든 모주 및 술 관련 문화 상품을 판매 및 전시, 모주 한 병 구입이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한 ‘컵 모주’를 새롭게 선보인다. 또 아름아름 행운잔치를 통해 술 박물관에서 2,5000원 이상 물품 구입 시 ‘윷놀이복불복 ’행사 참여기회를 제공한다.

전주공예품전시관(관장 오영택)은 ‘행복한 한가위, 풍성한 한가위’를 주제로, 상설 전시판매장 및 야외 행사장에 다양한 행사를 개최,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에게 볼 거리 제공한다.

명품특산관, 전통상품관, 전주 한지관, 온브랜드관, 바이 전주관에서 전주를 대표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민속마당 체험관에서는 나만의 노트 만들기, 가족 전통놀이 시합, 군고구마 나눠먹기, 사물놀이 체험, 이미지 버튼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최명희 문학관(관장 장성수)은 추석연휴 문학관 앞마당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한가위 혼불 여행’을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혼불로 읽는 한가위’, 혼불 주요부분이 소개된 인쇄물로 방석딱지 접기, 최명희 및 전북지역 작가 서체 따라 쓰기, 엽서 쓰기 등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