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일보 2012-05-08]전북 문학의 무늬…11개월 여정을 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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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새만금일보
날짜: 2012년 05월 08일
제목: 전북 문학의 무늬…11개월 여정을 마치다
출처: http://www.smgnews.co.kr/sub_read.html?uid=56959&section=sc4&section2=문화일반
글지: 황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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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문학관 주관의 전라북도 문학인 친필원고 전시회 <전북 문학의 무늬>가 5월 전시를 끝으로 11개월(총 42회)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뜻 깊은 이번 행사는, 이달 27일까지 진행되며, 매주 10여 명씩 모두 37명의 시인과 작가의 친필원고를 감상할 수 있다.

시인.소설가.아동문학가.수필가.극작가.시나리오작가.평론가 등 장르를 아울러 전북과 관련된 문학인 418명이 참여했으며, 3640점의 원고 중 1,000여 점이 전시됐다.

황영순 시인은 1984년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등단작품인 「강가에서」와 시집 『짧고도 긴 편지』에 함께 담은 수필 「내가 한 생을 여행하는 동안」 등 7편의 작품을 400자 원고지와 한지 등에 담아 선보인다.

최화경 수필가는 첫 수필집 『음악 없이 춤추기』의 서문을 연습장 개별용지에 정서했고, 하지연 시인은 광고 전단지 뒷면에 적은 시와 수필을, 홍진용 시인은 우편봉투 겉면과 연습장 개별용지 등에 쓴 시를, 황송해 시인은 노트 개별용지에 적은 작품을 선보인다.

형문창(1948-2011) 소설가의 친필원고는 소설 「재혼」, 「불효자전」, 「사랑만 먹고 사는 새」, 「울금향」, 「첫사랑」 등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허세욱(1934-2010) 시인의 편지는 1984년 6월 고임순 수필가에게 보낸 것으로 옛 편지지에서 묻어난 옛 정서가 한껏 묻어난다.

전시 관계자는 ‘친필원고는 우리 문학의 곳간을 풍성하게 채워온 문학인들의 분신이자 넋이 찍힌 무늬’라는 점을 강조하며 얼마 남지 않은 기간동안 많은 이들이 옛 문인들의 정서를 느끼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 문학의 무늬Ⅰ>는 참여 작가들의 이름 순서에 따라 단순히 원고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지만, 9월부터 시작될 <전북 문학의 무늬Ⅱ>는 원고의 장르 내용 형식 등에 따른 특별전 형태로 마련될 예정이다.

문의 284-0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