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매일신문 2012-09-27]혼불학생문학상 대상에 전북여고 김민주양

날짜: 2012년 9월 27일
제목: 혼불학생문학상 대상에 전북여고 김민주양
출처: http://www.mjbnews.com/sub_read.html?uid=140107&section=sc4&section2=
쓴이: 장라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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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문화방송 주최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 주관, 전라북도교육청이 후원한 제2회 혼불학생문학상 대상에 전북여자고등학교 2학년 김민주 학생 '할아부지와 쇠앙치, 그리고 나'라는 작품이 선정됐다. 전라북도 고등학생 대상으로 열린 혼불학생문학상은 지난 5월부터 4개월 동안 ‘전라도 사투리’를 테마로 한 산문을 모집, 32개교 1,202명 학생이 참가 1,217편 작품이 응모됐다.

전북여자고등학교 2학년 김민주 대상을 비롯하여 전주기전여자고등학교 2학년 김태희‘혼불’고장 남원을 댕겨와서'와 전주영상미디어고등학교 1학년 전서연 '아빠의 금뎅이'가 차상을 수상했다. 또한 군산중앙여자고등학교 1학년 하다영 '바람꽃'과 순창고등학교 2학년 이현 '국화꽃 향기', 전북여자고등학교 2학년 유경화 '그 여름 날', 전주전일고등학교 3학년 정의석 '기분 좋은 추억의 향연'이 차하를 차지, 총 32명 학생이 수상했다.

대상과 차상 수상자에게 전라북도교육감상과 각각 장학금 2백만 원과 1백만 원을 수여, 총 1천 1백만 원 장학금을 전달한다. 올해 심사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권오표(시인), 김규남(전북대 연구원), 김병용(소설가), 김자연(전주대 교수), 김종필(아동문학가), 박태건(원광대 교수), 최기우(극작가) 등 15명 학자·문학인 등이 맡았다.

대상작은 몸이 불편하면서도 송아지에 집착하는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사는 사춘기 소녀가 할아버지 기행적 행동을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가족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대상 수상자 김민주 학생은“전남 고흥에 사시는 할아버지 말투를 생각하며 글을 썼고 이를 계기로 전라도 사투리를 새롭게 알게 됐다”라며 “사투리를 이용해 글을 쓰니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 쉽게 와 닿았다”라고 말했다.

심사를 맡았던 사투리 전공 학자 김규남 박사는“방언 어휘 구사도 자연스럽고, 내용도 감동적이고,지역적 특성도 잘 반영된 수작이 많았다”라며 “이 대회를 통해 전라도 사투리에 대해 자긍심을 가졌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10월 24일 오후 4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