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심을 지닌 땅
- 아시아 아프리카 문학페스티벌(AALF)이 오는 11월 7일부터 14일까지 전주에서 열린다.
AALF 조직위원회(위원장 백낙청)는 9일 전주 최명희 문학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시아 작가 50명, 아프리카 작가 50명, 한국작가 100명이 참가할 것”이라며 “인류의 고통과 슬픔에 대해 이 시대 문학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토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낙청 위원장은 “기존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에 식민지를 경험하고 민주화와 경제 발전에 성공한 한국이 제1세계와 제3세계를 소통시키기에 적합하다”며 “한국문학이 세계사적 기능을 하기 좋은 기회”라고 문학축전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형수 민족문학작가회의 사무총장은 “총 예산은 20억원이고, 행자부와 지자체의 지원으로 현재 15억원까지는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시인 정양 김용택 안도현, 소설가 이병천, 평론가 김재용씨 등이 참석했다. 전북 출신의 소설가 박범신씨가 부위원장, 소설가 은희경씨가 홍보대사로 각각 활동한다. 국내외 참가 작가 명단은 7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