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19_귀한쌀/ 염라대왕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10-04-01 08:59
조회
2339

 
<독락재앞 관람객들에게 전하는 한마디> <샤르댕_엄마>


혼불 제2권 12장 136쪽 중


"염라대왕이 수챗구멍에 웅크리고 있다."

고 오류골댁이 이야기를 해 준 일이 있었다.
누구든지 밥티를 버리는 사람을 잡아가려고 기다린다는 말을 듣고는 강실이는 무서워서 그릇씻은 옹배기의 기명물도 제대로 버리지 못하고 했었다.


............


요즘 아이들은 이말 뜻을 모를테죠.
예부터 귀한 쌀과 농사짓는 분들의 노고를 생각하여 밥티하나 남김없이 깨끗이 비워야 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복이 달아난다며 자연스레 그 귀중함이 몸에 베어 자란 듯 합니다.
먹거리가 풍부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그 하나의 소중함을 옛말로 일려줘야 겠습니다.


"염라대왕이 수챗구멍에 웅크리고 있다."


_최명희문학관

장 바티스트 시메옹 샤르댕.jpg

20100401 혼불2권_136쪽.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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