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153_심통불통 꼬부랑통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11-06-29 11:10
조회
1930

<오늘의 필록>


혼불 7권 3장 83쪽 중





"아이고, 이노무 인생아. 넘의 말 아니먼 헐말이 없냐?
어찌 그리 소가지라고 꼭 심통불통 꼬부랑통인고.
앞남산 밤대추는 아그대 다그대 열렸다드니,
옹구네 머리통 속에는 원에서 머이 어쩡고오허는 생각만 아그대 다그대 열렸제? 잉?
무거서 어쩐디야? 쏟아지겄네.
그것 무거서 앞으로 꼬꾸라져 코 깨져잉."



............


둘 이상 만나면 대화의 반은 넘의 말로 가득 찰때가 있죠,
그거이 사람사는 재미 중 하나인디,
알면서도 모른척, 모르면서도 아는 척 하며 넘의 말 하더라도,
곧이 곧대로 듣지 말고 다른 쪽 귀로 다 흘려버리세요!

_최명희문학관

20110629 혼불7권 83쪽.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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